Usage 208

맹장(충수돌기)은 필요없는 기관일까? 숨은 역할과 기능, 예방 목적으로 미리 제거하는 것은 비추

우리가 흔히 “맹장은 쓸모없다”고 배워왔다. 그래서 (맹장염)충수염이 생기면 단순히 떼어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의학 연구에서는 이 기관이 단순한 잔재물이 아니라 면역과 장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외과의사들은 수련 과정에서 수많은 맹장 수술을 경험한다. 대장암이나 다른 복부 수술을 할 때도 종종 ‘덤’으로 맹장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있었다. 과거에는 그만큼 ‘쓸모없는 기관’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충수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면서,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 수술로만 여겨지던 맹장 절제가 점차 재평가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수돌기는 장내 유익균을 저장하는 일종의 ‘미생물 저장소(reservoir)’ 역할을..

Usage 2025.10.19

과일만 30일 동안 먹는다면 건강해질까?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과일은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자연에서 온 단맛 풍부한 비타민과 식이섬유 ‘30일 동안 과일만 먹으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만일 실제로 그렇게 해본다면, 몸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과일의 진짜 정체 “자연의 사탕”과일은 대부분 단순당(단당류)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도당, 과당, 자당이 주성분이며, 이는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물론 과일에는 비타민 C, 칼륨, 항산화 물질 등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런 영양소는 ‘당류’의 강력한 대사 영향력에 비하면 부수적인 역할에 가깝다. 문제는 현대의 과일이 자연 상태의 과일과 다르다는 점이다. 수세기 동안 품종 개량으로 인해 단맛이 훨씬 강해졌고, 수분함량이 높아지며 섬유질은 오히려 ..

Usage 2025.10.19

인슐린은 ‘지방 저장 호르몬’이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면, 체지방도 줄어든다!

1. 아침 혈당 스파이크(혈당 폭발)가 만드는 악순환많은 현대인이 아침에 빵, 시리얼, 주스처럼 단순당 위주의 식사를 한다. 식사 후 혈당이 상승하면,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의 역할은 간단히 말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도 과도하게 분비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혈당이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 인슐린이 과다 분비 → 잠시 후 급격한 저혈당 → 허기·짜증·피로감이 몰려온다. 결국 또 단것을 찾게 되고, 하루 종일 혈당이 오르내리며 대사 혼란과 비만으로 이어진다. 2. 혈당 스파이크는 왜 위험한가?▷ 인슐린 폭주 → 지방 축적 증가, 인슐린 저항성 악화 ※ 인슐린은 ‘지방 저장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단순히 ..

Usage 2025.10.11

피부 두드리기질환 묘기증이란 무엇이고 원인(스트레스, 면역이상, 알레르기 등)과 해결방법(항히스타민제, 보습, 가습, 수분섭취 등)은?

묘기증이란 무엇인가?피부를 손톱이나 펜 같은 걸로 긁거나 누르면, 그 자국이 선명하게 부풀어 오르고 마치 글씨를 쓴 것처럼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피부 두드러기의 한 형태로 묘기증(Dermographism)이라 한다. 전체 인구의 약 2~5%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며, 대개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간혹 일상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해지기도 한다. 안경이 닿은 자국, 머리카락이 스친 자국, 귓속 안 혹은 눈 안까지도 간지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 여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약을 바르면 끈끈하고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 너무 졸리는 등의 불편함이 극에 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체온이 오르면 가려움이 더 심해져 긁다 보면 피가 날 정도다. 최근에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묘기증의..

Usage 2025.06.29

달걀에 대한 속설(생달걀과 탈모, 알끈, 노른자 콜레스테롤 등)과 하루 몇 개까지 먹어도 될까?

하버드대학 닉노르비츠라는 미국 의사가 하루에 달걀을 24개씩 먹었는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리포 단백질) 수치가 오히려 18%나 감소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에는 하루에 그렇게 많은 달걀을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상식이 틀렸다는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유로 달걀을 하루에 1~2개 정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노른자에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고 흰자에는 단백질이 많다고 알고 있었다. 특히 헬스 하시는 분들이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섭취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약 70%를 생성하고 나머지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음식으로 섭취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Usage 2025.06.22

알부민이란? 알부민이 부족하면 생기는 현상과 알부민의 효능(혈관건강, 항산화, 항염, 해독, 간 건강, 면역력 등)

혈액 속에 독소, 콜레스테롤, 지방, 당분이 많아지면 혈관 내피에 상처가 생기게 된다. 혈관 내피에 계속 상처가 생기면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쌓이게 되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이때 알부민은 많은 도움이 된다. 피가 물처럼 되는 이유, 알고 보면 ‘알부민’ 때문?건강검진 결과에서 ‘알부민 수치’라는 항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이 수치가 낮으면 몸은 곧장 반응한다. 부종, 무기력,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 등… 전신의 기능이 무너지는 신호가 시작된다. 알부민이 도대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부족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알부민을 보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알부민이란?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장 단백질로, 혈액 속에 가장 많이 ..

Usage 2025.06.19

기생충이 암(담관암, 방광암 등)을 일으킨다? 알벤다졸이 암세포에 어떻게 효과가 있을 수 있는가?

'기생충'이라는 말은 대개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기생충은 단지 불쾌한 존재를 넘어 암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기생충을 Group 1 발암인자로 분류하고 있다. 담배, 석면, 방사선과 같은 등급이다. 기생충이 어떻게 암을 유발하는지, 어떤 종류의 기생충이 발암성과 연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기생충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일부 기생충은 특정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기생충이 암을 유발한다"는 식의 일반화된 표현은 과장일 수 있다. 아래에 실제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을 정리해 본다.1. Clon..

Usage 2025.06.12

나이 들수록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효과적인 단백질 섭취 방법은?

나이 들수록 단백질이 부족해지면?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빠지고, 몸이 약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운 노화’ 뒤에는 의외로 단순하고 명확한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단백질 부족이다.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실제 섭취량은 오히려 적다. 왜 그럴까? 그리고 단백질이 부족하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이 들면 단백질이 더 필요한 이유1. 단백질 합성률 저하 나이가 들면 몸이 단백질을 재료로 근육이나 조직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진다. 똑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 흡수되고 쓰이는 비율이 낮아진다. 그만큼 신체활동도 힘들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 만성 염증 상태 증가 노화는 일종의 저강도 만성 염증이다. 이런 상태에선 면역세포,..

Usage 2025.06.08

오메가3 지방산의 부작용(심방세동)에 대한 식약처의 조치와 오메가3를 피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는?

오메가-3은 왜 먹을까?오메가 3 지방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으로서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이다. EPA(에이코사펜타엔산), DHA(도코사헥사엔산), 알파 리놀렌산(ALA) 등 여러 종류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항염증,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도 사용된다 (예: 오마코, 로투미가 등). 오메가 3 지방산은 혈관 개선 효능으로 인해 뇌건강, 뇌혈류 장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 3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좋다.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오메가 ..

Usage 2025.06.08

급사로 연결되는 무서운 질병 '대동맥류(Aortic Aneurysm)'가 무엇이고 왜 위험한가? 자가진단법(엄지-손바닥 테스트 ; Thumb-Palm Test)

대동맥(aorta)은 심장에서 시작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이다. 그만큼 압력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혈관벽이 1겹이 아니라 3막(3겹) 구조(내막, 중막, 외막)이다. 이 혈관 벽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팽창하게 된다. 이것을 대동맥류라고 한다. 대동맥류(Aortic Aneurysm)는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참고로 여기서 "류(瘤)"는 혹류이다. 풍선처럼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대동맥 직경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확장된 상태를 말하며 파열되면 짧은 시간에 급사할 수 있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동맥경화를 꼽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콜레스테..

Usage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