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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잠기고 쉰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자주 생기는 원인(후두염, 성대결절, 면역, 과식, 야식, 흡연, 술 등 )과 목 관리 방법

docall 2025. 5. 11. 23:18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목이 잠긴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목이 불편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1. 목을 무리하게 사용을 했을 때 (후두염)
남성은 85~180Hz, 여성은 150~250Hz 정도의 성대 진동 수를 가지고 있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격하게 불렀을 때는 남성은 2,000Hz, 여성은 3,000Hz까지 진동수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성대에 심한 부담이 가해지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후두염이라고 한다.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주변 근육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몸이 잠기게 된다.
목을 쓰지 않고 쉬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계속 무리하게 목을 사용하면 성대결절, 성대폴립, 성대출혈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굳은살이 생기는 현상으로, 양측 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대폴립은 성대에 물혹처럼 한쪽에 생기는 돌기다.
이들은 모두 지속적인 쉰 소리, 음성 피로, 발성 시 통증을 유발한다.

 



2. 목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 몸이 피곤할 때면 목이 잠기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후두염이 생긴 경우이다.
그런데 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목에서 신호가 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목의 인후 점막이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인체 내 다른 점막 조직에 비해 인후 점막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고 혈관이 다수 밀집되어 있어서 손상을 입기가 쉽다.

 


게다가 점막 바로 아래에는 림프 조직이 있어서 감염이 퍼지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후는 입과 코를 통해서 공기, 음식, 물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같은 유해한 물질들이 함께 들어온다. 즉, 외부 요인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염증 발생이 쉬워진다.

 


후두염이 심해져서 만성 후두염으로 발전하거나 다른 기관지로 염증이 번져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우고 적절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3. 자고 일어나면 유독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질병 없이)
입을 벌리고 잔다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 목이 아플 수 있다.
입을 벌리고 자면 공기의 흐름이나 마찰, 자극을 약한 후두 점막이 자극을 받고 촉촉했던 성대와 인후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손상을 입게 되고 목이 잠길 수 있다.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코는 코털, 점막, 점액을 통해 오염된 공기를 걸러내어 목을 보호해 준다.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은 수면용 테이프를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심한 비염, 10세 미만 영유아, 호흡이 어려운 노인은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4. 과식, 야식은 목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과식이나 야식은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염(후두염)을 발생할 수 있다.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데 소화불량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식도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역류성 인후염은 역류성 식도염보다 좀 더 심한 단계이다.
위산이 식도를 넘어 인후와 후두 부분까지 역류해서 인후와 후두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때 목의 통증, 가래, 기침, 목소리 변화, 삼키는 것이 불편해진다.
야식은 삼가고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목을 위한 관리법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기
따뜻한 물은 목의 근육을 편안하게 해 주고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어 통증을 줄여준다.
차가운 물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실은 찬물이 근육을 긴장시키고 목 부위의 혈류를 감소시켜 오히려 좋지 않다.
탄산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이 목의 점막을 자극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목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온도의 미지근한 물이나 카페인이 없는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소금물 가글
이미 목에 염증이 잦은 사람은 소금물이나 식염수로 가글을 해도 도움이 된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도 인후염의 염증 완화와 세균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금물 가글을 권장하고 있다.

<가글용 소금물 만드는 방법>
미지근한 물 한 컵(약 240ml) 정도의 양에 소금 1/2 티스푼(약 2.5g)을 잘 녹인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반복해서 10~15초 정도 가글해 준다.

 

 


생활 습관 개선

탈수를 일으키는 술, 점막을 자극하는 담배는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흡연자는 인후두염과 비강 쪽에 생기는 암에 취약하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며 가급적이면 입에 손을 안대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실내 가습기를 이용해 건조한 것을 막아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 40~60% 유지)


어떤 경우 병원을 꼭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이비인후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쉰 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목소리가 갈라지고, 말할수록 아프거나 힘들 때
-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음식 삼키기 어려움이 동반될 때
- 기침 없이도 목에 이물감이 계속 남아 있을 때
- 음성 변화가 있으면서 호흡 곤란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