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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골든타임(4시간 반)을 놓쳤다면? 치료 불가능한가? 혈관 내 혈전 제거술과 뇌혈관문합술

docall 2025. 5. 4. 18:12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환자 95%가 50대 이상이다. 그리고 여성보다 남성의 수가 더 많다.

급성 뇌경색에서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은 발병 후 4시간 반 이내를 말한다. 

이 시간 내에는 혈전용해제(알테플라제, tPA)를 사용해 막힌 혈관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놓쳤다고 해서 완전히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뇌경색 전조증상

혈액 공급 부위에 따라 뇌경색 증상이 달라지는데 평소와 비교해서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이상행동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골든타임 안에 치료가 가능하다.

 

 

뇌경색 골든타임 이후의 치료법


1. 혈관 내 혈전 제거술 (기계적 혈전제거, 뇌혈관 중재술)
- 6시간~24시간까지는 일부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다.
- 대형 혈관(중대뇌동맥, 내경동맥 등)에 혈전이 있을 때 카테터를 넣어 직접 혈전을 끄집어내는 시술이다.
- 뇌 MRI 또는 CT로 펜브라(parenchymal penumbra), 즉 죽지 않고 회복 가능한 뇌 조직이 남아 있는지를 판단한 후 시행한다.
- 시간이 지나더라도 구조적으로 살아있는 뇌 조직이 있다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2. 항혈전제 및 항응고제 치료
- 뇌경색 후에는 뇌 손상이 더 퍼지는 것을 막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 또는 심방세동 등의 원인이 있을 때 와파린, DOAC(엘리퀴스, 자렐토 등) 같은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3. 부종 및 뇌압 관리
- 뇌가 손상되면 뇌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생명에 위협이 되므로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 필요시 삼투이뇨제(만니톨), 스테로이드, 심하면 외과적 감압술(두개절제술)을 시행한다.

4. 신경재활치료
- 시간이 지날수록 뇌는 가소성(plasticity)을 통해 기능을 일부 회복한다.
- 전문적인 재활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를 꾸준히 시행하면 일상생활 기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늦었다고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예전에는 “4.5시간 지나면 무조건 늦었다”라고 했지만, 지금은 뇌영상 기술(MRI, CT perfusion 등)의 발달로 시간이 아니라 뇌 상태를 기준으로 치료 판단을 한다.

실제로 12시간 이상 지난 환자 중에도 혈전제거술로 뇌기능을 되살린 사례가 있다.

특히 젊은 환자, 큰 혈관 폐색, 증상 지속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도해 볼 가치가 높다.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해도 ‘무조건 포기’는 절대 아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영상 기반 치료 판단, 기계적 혈전제거술, 적극적인 재활치료 등을 통해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급성 뇌경색의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는 수술 "뇌혈관문합술"


뇌혈관문합술(뇌혈관 우회술)은 급성 뇌경색의 골든타임(4.5시간)을 놓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은 뇌 바깥쪽 혈관과 안쪽 혈관을 연결하여 뇌혈류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특히 모야모야병 등 뇌경색 위험이 높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사실 20여 년 전부터 적은 수의 환자였지만 치료를 해왔었고 2000년대 후반부터는 꾸준히 증가해 온 수술기법이다.

혈전제거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응급 뇌혈관문합수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영상학적으로 뇌혈류의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입증된 연구도 있다.

 

 

뇌혈관문합술이란?

뇌혈관문합술은 뇌 외부의 혈관(예: 두피의 측두동맥)을 뇌 내부의 혈관(예: 중대뇌동맥)과 연결하여,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우회하여 혈류를 공급하는 수술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래 두피로 가던 혈액을 뇌로 이동시켜서 뇌혈류를 증가시켜 주는 수술이다.
이로 인해 손상된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도모한다. 

<출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 뇌혈관문합술 수술 방법

1. 직접 문합술 (Direct Bypass)
- 방법: 두피의 혈관을 뇌혈관에 직접 연결한다.
- 장점: 즉각적인 혈류 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단점: 수술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 발생 비율이 간접법에 비해 조금 높다.

2. 간접 문합술 (Indirect Bypass)
- 방법: 혈관이 풍부한 두피층(뇌막, 근막, 골막)을 뇌표면 위에 덮어주어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게 유도한다.
- 장점: 수술 난이도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직접법에 비해 낮다.
- 단점: 혈관이 생성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3. 병행 문합술 (Combined Bypass)
- 방법: 직접 문합술과 간접 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수술 효과를 극대화한다.
- 적용 대상: 성인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뇌혈관문합술 적용 대상 및 효과

뇌혈관문합술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용된다:

- 모야모야병 환자: 뇌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으로, 뇌혈류 보충을 위해 문합술이 필요하다.
- 급성 뇌경색 환자 중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 혈전용해제나 혈전제거술의 적용 시간이 지난 환자에게 대안으로 고려된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허혈성 모야모야병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뇌경색 발생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뇌혈관문합술 부작용 사례
경막외출혈증의 형태로 발생한 적이 있었으나 출혈부의 재수술 후 잘 회복되었다.

 


⚠️ 주의사항

- 수술 전 평가: 뇌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 협착 상태와 뇌혈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는 혈류 변화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뇌경색 예방법

금연, 절주, 혈압관리, 체중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정기적인 혈압체크와 피검사 그리고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