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구 건조증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은 회복되었는데 눈을 찌르는 듯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수정체가 눈을 찌르는 것 같아 불편하고 눈이 너무 아프다는 호소를 매우 많이 한다.
실제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눈이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현상이 42%나 될 정도로 매우 흔하다.
백내장 수술 시 2mm의 작은 구멍을 뚫게 되는데 이때 각막 신경이 절단될 수 있고 이것 때문에 각막 신경이 무뎌져 눈물을 많이 내라는 신호가 제대로 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눈물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수술할 때 사용하는 독한 소독약과 마취제가 미세한 털로 되어 있는 각막을 한번 벗겨내게 된다. 미세산 융모는 눈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2개월이 지나야 재생하게 된다.
그런데 수술을 한 후 독한 소염제와 항생제를 계속 넣게 되어 각막이 재생되는 것을 막는다.
소염제와 항생제는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끊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은 잘 모르다가 수술 후 한 달 후부터 눈이 시려오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눈물 약을 잘 넣어야 하는데 눈물 약과 건조증 치료제를 투약하는 것이 좋다. 너무 심할 경우에는 누점폐쇄술도 고려해야 한다.
2.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백내장 수술할 때 눈꺼풀을 벌려서 수술하게 되는데 이때 눈꺼풀이 약한 60대 이상인 분들은 눈꺼풀을 과도하게 벌릴 경우 눈꺼풀 근육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대략 21% 정도 부작용을 호소할 정도로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호전되지만 좋아지지 않는 분들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눈꺼풀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백내장 수술과 눈꺼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백내장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3. 빛 번짐
바깥쪽이 어둡거나 반짝 거리는 이상 증세의 빛 번짐이 생길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 수정체는 실제 수정체와 비교해 훨씬 얇은 렌즈이다.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면 렌즈가 떠 있게 되는데 렌즈 사이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곳에 빛이 들어오면 렌즈를 통하지 않고 가는 부분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어둡게 보이거나 반짝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부작용도 15% 정도 되지만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3% 정도는 계속 부작용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사실상 고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렌즈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위험한 수술이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4. 비문증
백내장 수술 후 비문증이 생각보다 매우 많이 생긴다.
수술 후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이 많이 보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물론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비문증은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50대 이상되면 나타나는 흔상 증상이다. 단지 수술 후에 빨리 나타날 수 있다는 것뿐이다.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 후낭혼탁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 알맹이를 빼내고 수정체 껍질 안에 렌즈를 얹어 놓게 되는데 렌즈의 앞 뒤로 수정체의 껍질이 달라붙게 된다. 이때 투명한 껍질이 점점 혼탁이 생기게 되어 그 혼탁이 점점 가운데로 몰려들게 된다. 결국 레이저로 터트려 주어 잘 보이게 만들어줘야 한다. 다행히 1분 안에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이 있고 한 번 시술로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