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가 갈라지는 현상인 균열설이란?
Fissured Tongue(lingua plicata ; LP) is a common normal variant or sign of age of the tongue surface, which does not require treatment
(혀가 갈라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흔한 혀 표면의 변화이고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균열설은 노화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정상적인 현상이다.
피부에 노화가 오면 주름이 잡히듯이 혀에도 노화로 인한 흔적이 남게 된다.
FT, LP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통증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하지만 균열설이 회복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대부분 혀 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지며 깊이가 6mm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갈라지는 깊이가 깊어질수록 가로로 작은 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10~20%에서 나타나고 남성이 좀 더 많으며 지도설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지도설이란?
지도설은 설태의 경계 부분에 세포들이 과증식 해서 지도 모양의 설태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건선환자의 피부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균열설은 일반적으로 증상은 거의 없지만 갈라진 깊이가 깊은 경우 음식물이 잔류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화끈거리고 통증이 동반된다.
균열설이 발생하더라도 그 상태는 해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다만 혀의 위생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균열설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가정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유력한 원인은 노화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침분비량이 감소하는데 이것이 균열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외에도 탈착식 의치, 자가면역질환(건선 등), 육아종성 염증,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 구강안면 육아종, 항암 치료 이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심각한 정도의 균열설은 보통 3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80~90대에 비중이 높아진다.
흡연도 균열설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음주와는 상관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 균열설 관련 질환
구강작열감, 칸디다 감염, 자가면역질환(지도설, 건선, 쇼그렌)
348명의 건선환자들의 혀 모양을 관찰한 결과 38%에서 균열설이 발생하고 14%에서 지도설이 발생했다.
건선환자에게 균열설이 발생할 위험은 일반인보다 3.4배 높았으며 지도설이 발생할 위험은 4.7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균열설에서 혀가 아픈 경우에는 혀 사이에 증식한 곰팡이균 칸디다증으로 이해하고 있다.
104명의 균열설과 지도설 환자를 대상으로 칸디다 감염의 정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70%에서 칸디다균의 감염을 확인했다.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Melkersson-Rosenthal syndrome)은 재발성 안면마비, 통증 없는 안면 부종, 균열설의 세 가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재발성 안면마비에서는 47~90%
-통증 없는 안면(입술) 부종 80~100%
-균열설 8~25%
이것은 신경점막에 발생하는 육아종성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0.1% 미만에서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계 이상, 스트레스로 추정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이 다른 자가면역질환(하시모토갑상선염, 혼합결합조직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균열설은 건강한 혀와 다른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고 균열은 상피층과 점막고유층 그리고 근육에도 영향을 준다.
균열 부분을 조직검사해 보면 점막 전체에서 염증 세포의 수가 현저히 증가해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설유두가 소실될 수 있다. 그리고 점막 고유층이 두꺼워져 있고 상부 근육세포는 얇아지고 분리될 수 있다.
스위스에서 일반인 1,000명(다양한 연령대)의 혀 모양을 관찰해 보고 임상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 465명 중 68명이 의치하고 있었고 17명은 버닝마우스신드롬을 가지고 있었다.
◈ 균열설 관리방법
-전동칫솔을 사용하면 안 된다.
-매우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닦아서 음식이 남아있지 않게 한다.
-혀 클리너 사용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