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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탕 효능(갈증해소, 소화기 질환 예방, 염증수치 감소, 비만 예방)과 만드는 법 및 부작용

docall 2023. 3. 13. 23:46

 

 

현대에는 갈증이 나면 아이스아메리카노 혹은 탄산음료나 빙수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름에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배탈이 나기 쉽다.

 


우리 선조들은 얼음이 없는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민가에서는 성질이 차고 갈증을 다스리는 칡뿌리나 오미자, 맥문동 등을 달여 마셨고 궁중에서는 제호탕을 만들어 마셨다.

제호탕은 '오매'라는 매실과 여러 약재를 갈아서 만든 청량음료로 여름철 궁중에서 가장 즐겨 먹었던 음료이다.

제호탕은 갈증해소뿐만 아니라 더위에 지친 신체의 기능을 향진시키고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며 허해진 신체에 양기를 보충해 준다.

제호탕은 비만과 염증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출처 : 한방비만학회>
10일 동안 제호탕을 섭취한 비만 환자들의 염증 수치가 약 40% 감소했다.

 


'제호'의 뜻은 불교에서 왔으며 비교할 수 없이 좋은 맛을 '제호미'라고 했는데 '제호미'의 '제호'에서 따왔으며, 가장 숭고한 부처의 경지를 제호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우유로 만든 치즈를 제호라고 불렀으며 우유를 정제한 자양이 풍부한 음료를 '제호'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제호'라고 불렀다고 한다.

<출처 : 동의보감>
제호탕은 더위를 피하게 하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단옷날에 제호탕을 음용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다.

<출처 : 동국세시기>
단옷날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진상하면 궁중에서 여름내 더위를 이기는 음료로 마셨고 임금은 중신들에게 하사하기도 하였다.

<출처 : 임원경제십육지>
제호탕은 내의원에서 만들어지며 임금님께 진상하는데 의관들이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제호탕을 진상받은 임금님은 기로소에 하사하기도 하였는데 기로소는 70세가 넘은 정 2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다.
※ 기로소 : 현대의 경로당과 같다.

 

 

 


제호탕은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호탕 레시피와 일반적인 제호탕 레시피 두 가지 소개



◈ 제호탕 요리법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요리법)


오매육 1근을 따로 가루로 만들고, 초과 1냥, 축사 백단향 각각 5전을 같이 곱게 간 후 달인 꿀 5근에 넣고 고루 저은 후 졸여서 사기그릇에 담아 냉수에 타 먹는다. <출처 : 동의보감>

 


▷ 오매육
매실의 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것을 오매육이라고 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며 인후 갈증, 만성 설사, 만성 기침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이다.

 초과와 축사
생강과의 열매로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나는 한약재이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백단향
성질이 따뜻하여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제호탕 재료
오매육 1근(600g), 초과 1량(37.5g), 축사 5전(18.7g), 백단향 5전(18.7g), 꿀 5근(3kg)

 제호탕 만드는 방법


1. 오매육을 가루로 빻는다.
2. 초과, 축사, 백단향을 함께 고운 가루로 빻는다.
3. 꿀을 불에 올릴 수 있는 도자기에 담고 빻아놓은 한약재를 모두 넣고 저으면서 졸인다.
내열 유리나 도자기를 사용하면 약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불에 바로 올리지 않고 중탕으로 끓인다.

 


4. 졸인 제호탕은 식혀서 사기 항아리에 담았다가 기호에 맞게 찬물에 타서 마신다.

 



◈ 일반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제호탕 레시피

 

 


▷ 재료 
오매 200g, 사인 5g, 정향 10g, 소회향 10g, 꿀 750g

 만드는 방법

 


1. 물 2리터에 꿀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부직포에 넣고 2시간 정도 끓인다.
2. 부직포를 건져내고 500ml가 되기까지 더 졸여준 후 꿀을 넣고 약한 불에 수분을 더 증발시킨다.
3. 적당히 수분을 증발시킨 농축액을 사기 항아리에 담아 적당량을 물에 타서 마신다.


◈ 제호탕 하루 권장 섭취량은?

제호탕에는 당성분이 함유된 매실과 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의 경우는 하루 한잔이 적당하며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일반인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몸이 찬사람은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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