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와 골뱅이를 닮은 '초석잠'은 땅속의 다슬기로 불린다.
풀 초(草)
돌 석(石)
누에 잠(蠶)
직역하면 돌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누에라고 할 수 있는데 생긴 것이 누에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초석잠은 꿀풀과의 석잠풀 뿌리 열매이다. 석잠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란다.
꽃과 줄기가 죽은 후에 뿌리에 영양분이 집중되는 시기인 11월~2월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초석잠의 뿌리는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원 달콤 아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본초에서 초석잠은 달고 서늘하고 독이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뇨작용으로 소변을 잘 못 보고 몸이 잘 붓는 증상에 사용되기도 한다.
초석잠은 치매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두뇌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초석잠은 뇌경색 예방, 기억력 증진, 치매 예방, 뇌기능 강화,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장수 식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왕 중에 가장 장수한 영조의 밥상에 항상 올렸던 장수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초석잠의 효능
1. 뇌 건강
초석잠에는 콜린, 페닐에타노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 뇌경색, 기억력 증진에 효과를 나타낸다.
비타민B 복합체인 콜린 성분은 뇌 세포의 퇴화를 유발하는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물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여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과를 돕는다.
채소 중에서 유일하게 초석잠에만 함유하고 있는 페닐에타노이드는 뇌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물질로 유명하다.
2. 장 건강
초석잠은 올리고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올리고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우엉, 대두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보다도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올리고당은 장의 유익균을 늘리고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장이 건강해야 뇌가 맑아 진다는 말이 있는데 초석잠이 딱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
3. 동맥경화, 지방간, 간경화 예방
초석잠에 함유된 아르기닌, 스타키사이드 등의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로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여성질환 개선
초석잠은 생리불순과 같은 여성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꾸준히 섭취하면 불규칙한 월경 주기도 정상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5. 노화 방지, 피부 미용
초석잠은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여 노화 예방과 피부 미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초석잠 보관법
사용하고 남은 생초석잠을 보관할 때는 세척하지 않고 냉장고에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초석잠에는 올리고당이 많아 햇볕에 바짝 마르지 않고 약간 눅눅하다. 그래서 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 뜨거운 상태에서 덖은 후 식힌다.
◈ 초석잠 먹는 방법
콜린 성분은 비타민B의 복합체로 열에 약하다.
치매 예방이나 뇌 기능 향상 목적으로 섭취한다면 생으로 먹거나 간장에 절여서 먹는 것이 좋다.
시중에 분말 제품을 따뜻한 물에 풀어 차처럼 마시거나 요리할 때 뿌려서 넣어 먹는 것도 좋다.
◈ 초석잠 주의할 점
택란(쉽사리)과 초석잠이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택란은 혈액순환과 산후병 치료제로 처방되기도 한다. 게다가 택란은 임산부의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의 위험이 있다.
초석잠은 찬 기운이 강해 몸이 찬 사람이 다량 복용하면 위가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초석잠의 칼로리는 100g당 480~600kcal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초석잠을 손질할 때는 골사이의 흙을 완전히 제거되도록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다.
'Nature and 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레 먹은 개다래 '개다래 충영' 효능(항산화, 항통풍,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질환, 혈액 속 염증 제거) (0) | 2022.12.21 |
---|---|
마가목 열매 효능과 마가목차, 마가목주 만드는 방법 (0) | 2022.12.20 |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루바브(rhubarb) 뿌리 추출물' 갱년기 증상완화에 효과 (0) | 2022.12.12 |
구아콩과 구아검 가수분해물이란? 그 효능은? (지방, 변비, 혈당, 콜레스테롤의 4대 독소 배출) (0) | 2022.11.29 |
오미자 효능과 먹는 방법(오미자차, 오미자청 만드는 방법) / 부작용과 권장 섭취량은? (0) | 2022.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