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는 후추, 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이다. 계피는 녹나무 속의 몇 종류의 나무껍질에서 채취한다.
※ 계피와 시나몬(cinnamon)의 차이점은?
계피를 번역기에 넣고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cinnamon이라고 나온다. 즉, 계피는 영어로 시나몬이다.
"계피와 시나몬의 차이점?"이라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다.
"꿀과 honey의 차이점은?" 질문과 같은 맥락이다.
계피의 종류에서 그 차이점을 찾는 것이 정확하다.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계피의 종류는?(일명 계피와 시나몬이라는 것은?)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과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이다.
▶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수정과에 사용하는 바로 그 계피이다.
하나의 껍질이 건조 과정에 자연스럽게 말려진 형태로 진한 갈색을 띠며 잘 쪼개지지 않으며 독특한 매운맛과 강한 향이 특징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식품 가공에 많이 사용된다.
▶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
스리랑카 실론섬에서 주로 생산되며 연한 갈색으로 얇은 껍질이 여러 번 감겨져 있는 형태를 띠며 잘 쪼개지는 것이 특징이다. 카시아 시나몬과 다르게 부드러운 향이 나고 단맛이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애플파이, 구운 사과, 시나몬 토스트, 코코아 등에 첨가하여 단맛을 강조하는 데 사용한다.
중동이나 인도에서는 고기요리에도 사용된다.
여러 겹일수록 고품질로 여겨진다.
계피(시나몬)는 미국의 어느 농부가 사과파이에 들어가는 시나몬이 몸에 좋을까라는 의문으로 연구가 시작되어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
시나몬은 당뇨환자의 혈당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나몬에는 페놀 성분의 일종인 MHCP 활성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과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세포 내에서 인슐린과 동반 상승 작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핏가루를 캡슐에 넣어 하루 3~6g 정도를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식후에 복용시켰더니 혈당 수치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약 20% 정도 낮았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계피를 천연인슐린으로 불리게 했다.
계피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혈당은 식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에 당이 들어오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당분을 에너지로 만들고 중성지방으로 만들어 혈당을 안정화시킨다.
하지만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혈당은 급격히 떨어지는데 뇌에서는 당분을 공급하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식욕이라고 부른다.
"계피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충동적인 식욕을 방지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과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계피의 독성?
계피의 독성 성분으로 알려진 쿠마린은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폴리페놀로 향기 성분이다. 계피의 독특한 매콤한 향이 바로 이 성분 때문이다.
쿠마린은 미나리, 콩, 국화과에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쿠마린은 붓기를 빼주어 부종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며 혈전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항응고제인 와파린도 쿠마린이 주성분이다. 그만큼 쿠마린은 혈액을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준다.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서 몸이 냉하고 잘 붓고 만성 피로에 아주 좋은 약성으로 작용한다.
또한 계피는 통증을 완화해주는 진정효과도 있다. 그래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 계피차를 평소에 꾸준히 섭취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오랜기간동안 많은 양을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계피는 가루 자체를 섭취하는 것보다 차로 우려내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 1리터에 계피를 1~2조각 넣고 10분 동안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30분 이상 우려내어 마신다.
가루는 하루 3g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일 물처럼 연하게 마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쿠마린 성분이 낮은 시나몬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한 약성을 원하는 사람은 계피를 우려서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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