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마다 고민되는 것이 바로 배추의 원산지다.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표시가 없거나 속여 판매하는 경우 대비해 눈으로 구별하는 핵심 기준을 정리했다.

1. 생배추 구별법
1) 밑동(꼬다리)
- 국산 : 밭에서 바로 뽑아와 밑동에 흙 또는 흙 자국(검은·갈색 테두리)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음.

- 수입산 : 병해충 차단 때문에 ‘흙 한 점’도 들여올 수 없음. → 밑동이 깨끗하고 넓게 평평하게 잘려 있음.

2) 겉잎
- 국산 : 유통 과정에서 보호하려고 겉잎을 어느 정도 붙여둠 → 초록 겉잎이 많이 보임.

- 수입산 : 검역 때문에 흙·이물 제거를 철저히 함 → 겉잎을 거의 다 떼어냄 → 연한 연두색·노란빛.

3) 속잎 색
- 국산 : 품종 특성상 속이 잘 차고 진한 노란색.
- 수입산 : 색이 연하고 흰빛에 가까운 경우가 많음.
수입산은 김장용보다 다양한 요리용으로 사용, 속성 재배라 속이 덜 찬 경우가 많음.
4) 잎줄기(잎맥)
- 국산 : 얇고 부드러움 → 고소한 식감.
- 수입산 : 굵고 뻣뻣함 → 장거리 유통 과정에서 형태 유지 목적.
2. 절임 배추 구별법 (난이도 매우 높음)
절임 배추는 이미 생배추의 특징이 많이 사라져 전문가도 육안 구별이 거의 불가하다. 그래도 미세한 차이는 있다.
1) 색
- 국산 절임 배추 : 진한 노란빛으로 겉잎에 ‘초록 기운’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음.
- 수입산 절임 배추 : 전체적으로 연한 연두색~연노랑색으로 겉잎이 거의 없음.
2) 잎 두께
- 국산 : 절여도 잎이 비교적 통통함.

- 수입산 : 생배추 시절 잎이 두꺼웠지만 절이면 수분이 많이 빠져 얇아짐.

절임 배추는 외관 차이가 적기 때문에 오래 거래한 믿을 수 있는 판매처가 가장 중요하다.
3. 배추를 수입하는 이유
“국산만 찾는데 왜 자꾸 수입산을 들여오지?”라는 의문이 많다.
결론은 국내 소비자를 위해서다.
수입산 배추는 대부분 외식업체, 급식업체, 수출용 김치 공장에서 사용된다.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수입산 생배추는 극히 일부다.
만약에 배추를 수입하지 않으면 모든 업장이 국산만 사용해야 하고 국산 배추 가격이 폭등한다. 그 결과 김장 비용이 몇 배로 급등하게 된다. 즉, 수입산 배추는 국내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는 완충 역할을 한다.
'Us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미국스러운 디저트 "시나본(Cinnabon)" 깊은 풍미와 달콤함 그리고 스테이크 같은 식감 "시나몬 롤" (0) | 2025.11.15 |
|---|---|
| 전체 암 중 약 0.2% 차지하는 희귀암 "부비동암"은 어떤 병인가? (5년 생존율이 약 50% 정도) (0) | 2025.11.08 |
| 다양한 혈압약 종류, 난 어떤 약을 먹고 있을까? A·B·C·D로 구분하면 한눈에 이해된다 (0) | 2025.10.28 |
| 맹장(충수돌기)은 필요없는 기관일까? 숨은 역할과 기능, 예방 목적으로 미리 제거하는 것은 비추 (0) | 2025.10.19 |
| 과일만 30일 동안 먹는다면 건강해질까?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0) | 2025.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