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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밝혀진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과 유발 경로

docall 2025. 2. 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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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날씨만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져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참지 못하고 긁기 시작하면 피부염만 악화되기 쉽다.

 



피부 가려움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다. 피부염증에 동반되는 증상이거나 면역반응의 결과로만 여겨졌다.

가려움증(소양감, pruritus)은 특정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그렇지만 감염성 질환이 원인일 경우 특정한 미생물이 관련될 수 있다.


◈ 감염성 원인균

 



1. 세균 감염

-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피부 감염(농가진, 종기 등)으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음.
-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 감염성 피부질환(성홍열, 농가진 등)과 관련 있음.


2. 진균(곰팡이) 감염

- 피부사상균(Dermatophytes, 무좀균): 무좀(백선), 어루러기 등에서 가려움을 유발.
- 칸디다균(Candida species): 피부 및 점막(구강, 생식기) 감염 시 심한 가려움이 동반됨.


3. 바이러스 감염

-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신경을 따라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 및 통증 유발.
-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감염 부위에 가려움과 따가운 느낌을 동반.


3. 기생충 감염

- 옴 진드기(Sarcoptes scabiei): 옴(scabies) 감염 시 극심한 가려움 발생.
- 이(Pediculus humanus capitis, 사면발이 등): 머릿니, 몸니, 사면발이 감염 시 가려움.
- 회충, 요충 등 장내 기생충: 피부 가려움 외에도 항문 주위 가려움 유발.


◈ 비감염성 원인

감염이 아닌 다른 원인(알레르기, 건조한 피부, 자가면역질환, 간질환, 신부전, 당뇨병 등)도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가려움이 있다면 피부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피부 가려움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가려움증은 염증 여부와 상관없이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신경세포를 자극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생쥐 피부에 황색포도상구균을 노출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경로를 확인했다.

미생물의 자극으로 방출되는 10개의 효소 가운데 V8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V8 효소는 PAR1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가려움을 일으킨다. 

PAR1 단백질은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다가 V8 효소를 만나면 모양이 변형되면서 가려움을 유발한다.

그리고 황색포도상구균이 활성화하는 가려움 단백질이 혈액 응고에도 관여한다는 점에 착안해 미 FDA가 승인한 항응고제를 생쥐에게 투여하자 증상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황색포도상구균이 가려움증의 유일한 원인균은 아니지만 피부 염증 반응과 가려움 반응을 분리해 가려움의 유발 경로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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