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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간경화)원인과 간경변 합병증 및 진단방법과 치료방법

docall 2023. 7. 9. 21:02

 

간(liver)은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기관이다.


◈ 간의 역할

1.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필요한 물질을 가공해 몸 전체 세포로 분배하는 에너지 관리 센터 역할을 한다.
2. 알부민과 같은 단백질이나 혈액응고 물질을 만든다. 
3. 각종 호르몬 분해와 대사에 관여한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해가 되지 않아 저혈당이 올 수 있고 성호르몬이 분해되지 않아 남성의 가슴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
4.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을 생성한다.
5. 면역기능 및 살균작용
6. 술과 같은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


간은 다른 장기와 다르게 예비능력과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손상이 크지 않으면 간의 기능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이러한 간의 예비능력과 재생능력 때문에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어도 합병증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다.

간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인데 주로 간경변에 의한 것이다.


※ 간경변(강경화, liver cirrhosis)이란?
간의 오랜 염증으로 인해 정상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굳어지면서 간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정상 간은 표면이 매끄럽고 선홍색을 띠는 반면에 간경변의 간은 표면이 거칠고 딱딱하다.



◈ 간경변의 원인은?


간경변은 일시적인 염증이 아닌 오랜 염증으로 인해 생긴다.

 


간경변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인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과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B형 간염은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간경변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만성 간질환의 증상이 합병증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이 오기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오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오거나 복수가 차고 간성혼수가 온다든지 식도나 위혈관이 터져 토혈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가 나빠 간이식의 고려대상이 된다.

간경변은 간암이 잘 생기기 때문에 B형 간염, C형 간염이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간암 검사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러한 분을 위해 6개월 한번 간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간경변 고위험환자(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는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피해야 하며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 만성 간질환 진단 방법

1. 혈액 검사를 통한 간기능 확인

 


간손상, 간기능 저하 여부를 대변할 수 있는 물질의 혈액 내 농도를 가지고 간 상태를 파악한다.

▶ AST/ALT(GOT/GPT), y-GPT, ALP를 통해 간의 손상 여부를 검사한다.
▶ 빌리루빈(bilirubin ; 황달수치), 알부민(albumin),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검사를 통해 간기능 정도를 알 수 있지만 간경변 시에도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바이러스 간염 검사(B형, C형 간염),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만성 간질환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 간의 구조를 확인하는 영상검사(초음파, CT, MRI)

 


▶ 초음파 검사 : 다른 검사에 비해 비용이 낮고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은 간암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간경변에서는 더욱 심하다.
▶ CT, MRI 검사 : 비용이 초음파 검사에 비해 고가지만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3~4cm의 작은 암까지 발견할 수 있다.

 


3. 내시경 검사

정맥류 여부를 확인하고 출혈 위험 정도를 평가 후 필요시에는 정맥류 치료를 할 수도 있다.

 


4. 간조직 검사

 


간경변과 간섬유화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간에 큰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시술로 인한 합병증(통증, 출혈 등)의 위험성이 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간경변을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와 간질환의 원인이 애매한 경우 등 제한적인 경우 그리고 간섬유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간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5. 간섬유화 검사

 


TE(Transient Elastography)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혈액의 혈청 표지자 검사와 간탄성도 검사가 있다. 특히 간탄성도 검사는 80% 정도의 높은 정확도로 10여 년 전부터 간조직검사를 대체하고 있다.

 


검사 장비를 간이 위치한 갈비뼈 사이에 놓고 간의 굳은 정도를 측정한다. 검사를 하면 수치가 나오는데 이 수치를 가지고 간이 말랑말랑한지 딱딱하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간의 지방량도 측정할 수 있다.


◈ 간경변 치료 방법

 

1. 간경변 원인 질환의 치료


▶ 바이러스 간염 (B형, C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 금주
▶ 지방관 관리(체중관리, 운동, 식이조절)

 


2. 간경변 합병증 치료


▶ 복수

 


복수는 딱딱해진 간으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간기능이 저하되어 혈중 알부민이 낮아져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이 소변을 통해 잘 배출되지 못해 복막에 물이 차는 현상을 말한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물류는 최대한 소량으로 섭취하고 절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이뇨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소변은 잘 나오지만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염분제한과 이뇨제 치료로 복수조절이 되지 않으면 큰바늘을 배에 꽂아 복수를 배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적 복수천자'라는 치료를 하게 된다.

 



▶ 정맥류 출혈
정맥류는 딱딱해진 간으로 혈액이 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압력이 낮은 식도와 위의 정맥으로 이동하여 정맥이 확장되어 돌출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정맥류의 압력이 증가하면 정맥류가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정맥류 출혈이라고 한다.


<정맥류 치료>
. 내시경 치료(정맥류 결찰술, 정맥류 폐색술)
. 역행성 경정맥 풍선 폐색술(BRTO)
. 경목정맥 간내 문맥간정맥 단락술(TIPS)
. 약물 치료(비선택적 베타차단제)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 복압을 올리는 과격한 운동은 금물
. 과식 주의
. 급격한 혈류량 변화를 주는 활동 주의(사우나 등)


▶ 간성뇌증(간성혼수)

 


간기능 저하로 해독되지 않은 피가 뇌에 영향을 미쳐 의식 및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간성뇌증은 성격과 수면의 변화 같은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심한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간성뇌증 유발요인>
. 과도한 단백질 섭취
. 위장관 출혈
. 감염, 변비
. 향정신성 약제 사용
. 신기능 장애 및 전해질 불균형
. 급성 간기능 악화

간성뇌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발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독소를 흡수하지 못하도록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하루 2~3회 배변활동을 위해 설사약(락툴로우즈)을 사용하기도 한다.



3. 간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한다.


한약, 양약, 건강보조식품 등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장으로 흡수된 물질은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흡수를 높이기 위해 즙을 내거나 우려서 먹는 것은 특수한 물질이 과하게 흡수되어 간으로 가게 된다. 간으로 과하게 들어간 물질은 간대사에 큰 부담을 주게 되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ex) 알로에, 키토산,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청국장환, 데시텐, 녹차, 민들레차, 상어기름, 녹즙, 미나리즙, 칡즙, 마즙, 양파즙, 배즙, 노루피, 다이어트 음료 등


4. 충분한 영양 섭취
고열량 35~40kcal / kg
고단백 1~1.5g / kg
ex) 60kg 성인의 경우
열량 2,100~2,400kcal 
단백질 60~90g


5. 가벼운 야식
간경변 환자는 간에 당분저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족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가져와 근감소증이 올 수 있다.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자기 전에 가벼운 야식으로 이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6. 간이식
간경변 치료를 해도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의 조절이 되지 않으면 결국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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