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는 나무 전체(열매, 잎, 가지, 뿌리껍질)가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뽕나무의 열매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온다 하여 뽕나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뽕나무의 열매 오디는 과일의 황제로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의 노화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뽕나무의 잎은 상엽이라고 하는데 피를 맑게 하는 청혈작용이 뛰어나 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많은 도움을 준다.
뽕나무의 가지는 상지라고 하는데 식욕억제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많이 응용된다.
그야말로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나무이고 약성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겨우살이 중에서 뽕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상기생)를 최상품으로 여기며 상황버섯도 뽕나무에서 기생하는 것을 최상품으로 여긴다.
오디의 영어명은 멀베리(Mulberry)이고 본초명은 상심자이다. 영어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디도 베리류에 속한다.
모든 베리류의 공통점은 혈당을 올리는 GI지수(당지수)가 55 이하로 낮다.
1회 섭취량을 고려해서 혈당을 비교한 GL지수(당부하지수)도 10 이하로 낮다.
※ GI지수(Glycemic index, 혈당지수)
음식 자체의 칼로리와 관계없이, 섭취 후 소화되어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포도당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
※ GL지수(Glycemic Load, 당부하지수)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뿐 아니라 식사하면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까지도 고려하여 혈당을 예측하는 값.
동의보감에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이 모여 있는 것이며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 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디는 처음에 녹색이었다가 익을수록 아주 진한 자주색으로 변한다.
오디에는 디옥시노지리마이신, 루틴, C3G, 레스베라트롤의 핵심적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1. 디옥시노지리마이신(DNJ ; 1-deoxynojirimycin)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은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소장에서 혈액 속으로 포도당 유입 속도를 늦추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2. 루틴(Rutin)
비타민C의 기능을 돕고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3. C3G(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
오디의 검은색 색소성분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인 C3G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일반 포도의 23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C3G는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그래서 당뇨 합병증이 걱정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4.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암,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오디의 효능을 정리해보면 혈압, 당뇨, 두피건강, 탈모예방, 위장과 장건강, 혈관질환예방, 혈액순환 개선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한방에서 오디는 오장을 이롭게 하고 신장 기능에 도움이 되어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하였다.
오디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예방과 면역력증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피로가 심할수록 오디를 먹었을 때 피로해소, 원기 회복에 큰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조절과 혈당조절이 목적이라면 뽕잎차를 권장한다.
피로가 심하고 당뇨가 오래된 사람은 오디를 추천한다. 오디는 생과를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디의 검은색 색소 성분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다.
오디는 잘 무르고 물에 씻으면 좋은 영양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산지에서는 수확하자마자 급속냉동하여 유통한다.
그래서 오디는 냉동 오디를 먹는 것이 좋다. 동결건조하여 가루로 판매되는 것도 추천한다.
주의할 점
오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디의 주요 성분들이 수용성 성분이 많기 때문에 물에 오래 씻는 것은 좋지 않다. 영양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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