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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섬 고대작물 슈퍼푸드 파바빈 효능(당뇨, 혈관계질환, 파킨슨병, 항암, 다이어트 등)

docall 2023. 6. 3. 15:54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현지인들에게 특별한 존재인 파바빈은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자란 고대 약용 작물이다.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 유적 중에 모든 무덤에서 파바빈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이집트와 나일강 유역에서는 파바빈이 주요 식품 공급원 중의 하나이다.

파바빈은 고대 이집트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파바빈


과거 이탈리아에서 흉년으로 굶주리게 된 시칠리아 섬에서 유일한 식량이 바로 파바빈이었다.

 


이 당시 굶주림에서 지켜줬다 하여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바빈을 럭키빈(Lucky Bean)으로 불렀다.


지중해의 보석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장수 마을로 꼽히고 있는 시칠리아섬


전통에 따르면 한때 시칠리아는 콩 이외의 모든 작물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콩은 인구를 기아로부터 보호했는데 이후 파바빈은 성 요셉의 날마다 전통이 되어 제단에 올려졌다. 

파바빈이 복을 준다고 믿는 이도 있었다. <출처 : Innovative Farming 2016>

 



영국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민화 '잭과 콩나무'에서 콩나무가 파바빈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잭과 콩나무

 

 

 

 

 

파바빈 속 엘도파(L-dopa)의 발견


1913년 생화학자 마르쿠스 구겐하임은 파바빈의 묘목과 콩 열매에서 엘도파(L-dopa)를 발견했다.
엘도파(L-dopa)는 천연 도파민 생합성 전구체로 파바빈과 같은 식물 등 자연적으로 많은 곳에 존재한다.
파바빈 속 엘도파(L-dopa)는 파킨슨병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다.
<출처 : Advances in Neurology 1993>

 


파바빈 속 엘도파(L-dopa)는 미토콘드리아 대사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식도 편평 세포 암종과 같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확인했다.
<출처 :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0>

 


파바빈 속 영양 성분은 혈당 조절을 돕는다.


파바빈 속 아피게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당뇨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염, 항균 및 항바이러스 역할을 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
<출처 : Cell & Bioscience 2017>

 


※ 파바빈 속 아피게닌 성분
아피게닌은 강력한 항산화제이며 포도당 대사 및 말초 조직에서의 수송 작용을 하고 또한 인슐린 분비를 향상한다. 즉, 고혈당으로 이어지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완화해 당뇨와 백내장, 망막병증, 신경병증과 같은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 Internation Journal of Clinical Case Reports and Reviews 2020>

 


페루에서 자라는 파바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라틴아메리카 잉카제국의 심장 페루는 고대 문명을 꽃피운 신비의 땅이다.
마추픽추 안데스산맥 등 원시 대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발 3,500m 청정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 야생에서 자라는 생명력 강한 자이언트 품종 파바빈이 자란다.

 


페루 국경에 자리한 푸노 융구요 마을(Puno Yunguyo)의 고산지대 주민들은 자이언트 파바빈의 영양학적 가치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즐겨 먹고 있다.

 


비교적 크기가 큰 자이언트 품종의 파바빈 품종은 블랑카 기간테이다.

기간테는 자이언트라는 말이라고 한다.

블랑카 기간테 파바빈은 페루 정부 산하 기관에서 관리하며 재배되고 있다. 

주민들은 닭고기와 감자에 잘 구운 자이언트 품종의 파바빈(블랑카 기간테)을 곁들여 먹는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주 영양 공급원이다.

 

 


자이언트 품종의 파바빈(블랑카 기간테)에는 콜린이 풍부하다.



1988년 미국 의학 연구소에 의해 콜린은 인체의 필수 영양소로 인식되고 있다.

콜린은 간에서 지방 대사를 촉진시켜 과다 지방을 분해하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관여한다.

[식품별 콜린 함량 비교(기준 : 100g 당)]

 

파바빈(95.8mg)
달걀(1.1mg)
키위(1.9mg)
살구(2.8mg)
사과(3.4mg)

파비빈에는 콜린 성분이 수십 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
<출처  :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2018>

 


콜린성분은 심혈관질환(CVD)의 위험을 보호하고 혈압과 뇌졸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천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콜린 섭취량이 많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출처 :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2022>

 


파바빈은 피부 건강과 식단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주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샐러드, 수프, 땅콩버터 등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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