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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주요 성분과 효능(눈 건강, 항염, 항산화, 노화방지, 혈관 건강, 혈압 조절 등)및 맨드라미 활용법

docall 2025. 6. 29. 22:34


맨드라미는 비름과의 한해살이 초본류로 중국 남부와 인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새싹이 올라와 여름 내내 붉은색의 꽃을 피우는 우리에게 친숙한 맨드라미 꽃은 옛날에는 장독대 옆에서 닭벼슬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는 꽃이었다. 

꽃이 닭벼슬 모양을 닮아 동서양이 같은 의미로 "닭벼슬꽃"이라는 뜻으로 동양에서는 "계관화(鷄冠花)", 서영에서는 cockscomb(칵스컴)이라고 한다.

 



맨드라미라는 이름은 "하늘의 꽃"이라는 "만다라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닭벼슬을 뜻하는 강원도 지방의 사투리 "면두" 또는 "맨두"와 접미사인 "아미"가 붙어 맨드라미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꽃이 맨들맨들한 모양 때문에 맨드라미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설도 있다.

학명은 Celosia(셀로시아)로 "불태우다"라는 뜻으로 꽃의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맨드라미는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생생한 붉은빛을 잃지 않는 꽃이며 붉은색 외에도 분홍,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이 있으며, 꽃이 마른 뒤에도 형태를 유지하여 드라이플라워로도 인기가 많다.

 



근래에는 촛불형과 둥근 주먹형 등 다양한 모양의 원예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여름꽃이지만 요즘에는 10월까지 꽃을 볼 수가 있다.

맨드라미 꽃은 부귀를 뜻하여 울타리 안에 많이 심었었다.

맨드라미의 기이한 꽃모양과 붉은색의 꽃이 액을 막아준다는 미신 때문에 예전에는 장독대 옆에 주로 많이 심었다고 한다. 그리고 뱀들이 허물을 벗을 때 본능적으로 부족한 염기를 채우기 위해 된장이나 간장 등 염분기가 많은 장독대 주변을 찾게 되는데 뱀을 쫓아내기 위함이라고도 한다. 

독을 지닌 지네는 닭과 상극인데 닭의 벼슬을 닮은 맨드라미를 심어 지네를 쫓아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꽃은 술을 만들 때 붉은색을 내기 위해 이용되기도 했으며 색깔이 예뻐 떡의 고명이나 화전 그리고 꽃차로도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드라미의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할 수도 있다.



본초강목에는 "심장의 활동과 혈액순환 그리고 우울증 해소에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꽃과 종자, 줄기, 잎 등을 계관화 또는 계관묘라는 생약명으로 혈액순환 개선, 혈압 강하, 간기능 개선, 안과 질환, 갱년기 증상 완화, 여성 질환 등의 약제로 활용했다.

민간에서는 염증, 눈건강, 진정효과, 스트레스, 우울증에 좋다 하여 많이 활용했다.


맨드라미의 주요 성분

특히 약재로 활용되는 부위는 씨앗과 꽃이다.

● 씨앗 주요 성분 (계관자, 鷄冠子)

셀로시아사포닌(Celosiasaponin), 베타인(Betaine), 알칼로이드류, 리놀렌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 플라보노이드

● 꽃의 주요 성분

안토시아닌계 색소, 폴리페놀류, 루틴(Rutin)


맨드라미의 건강 효능

 

 

 

1. 눈 건강 보호
씨앗은 간 기능 강화 및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눈을 밝게 하는 약’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방에서 간(肝)과 눈은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 항염 및 지혈 작용
꽃과 씨앗 모두 지혈 작용이 뛰어나 자궁출혈, 치질 출혈, 외상 출혈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다.

3. 항산화 및 노화방지
꽃의 강렬한 색소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여 세포 손상 억제에 도움을 준다. 특히 피부미용, 면역력 증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4. 혈압 조절 및 혈관 건강
맨드라미 씨앗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 피부 진정과 상처 치료
잎이나 꽃을 즙으로 내어 피부염, 벌레 물린 데, 염증성 상처에 바르기도 했다.


맨드라미 활용법

● 약재로 쓰는 방법
- 계관자(씨앗) : 하루 4~6g 정도를 달여 차처럼 마시거나 분말로 복용한다.
- 꽃 :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거나 색소로 활용한다. 떫은맛이 있으므로 단맛을 가미해 마시는 경우가 많다.

● 외용법
신선한 꽃잎이나 잎을 찧어서 습진 부위, 염증 부위에 붙이는 민간요법도 있다.

● 식용 또는 관상용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튀김용으로도 가능하나, 씨앗이나 꽃은 대부분 약용 또는 감상용으로 쓴다.

 



복용 시 주의사항
- 임산부나 과도한 출혈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 맨드라미는 체질에 따라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색소가 강하게 남는 편이므로, 옷이나 손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