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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의 부작용(심방세동)에 대한 식약처의 조치와 오메가3를 피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는?

docall 2025. 6. 8. 16:20


오메가-3은 왜 먹을까?


오메가 3 지방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으로서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이다.

 



EPA(에이코사펜타엔산), DHA(도코사헥사엔산), 알파 리놀렌산(ALA) 등 여러 종류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항염증,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도 사용된다 (예: 오마코, 로투미가 등).

오메가 3 지방산은 혈관 개선 효능으로 인해 뇌건강, 뇌혈류 장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 3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좋다.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오메가 3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오메가-3, 어떤 문제가 발견됐나?


그런데 2024년 1월 16일부터 오메가 3이 함유된 전문의약품 등 영양제 제품의 주의사항에 '심방세동 위험 증가'라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 광동제약, 제일약품, 안국뉴팜, 알리코제약 등 총 59개사의 93개 품목)

오메가-3 지방산을 ‘심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으로만 알고 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길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러한 조치를 내렸을까?

유럽의약품청이 오메가 3으로 인한 심방세동 부작용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시작되었다.

※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이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심방세동이 나타나면 심장 내의 혈액에서 응고된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길 수 있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심부전, 뇌졸중(특히 심인성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심방세동 환자의 30%는 일생동안 1번 이상의 뇌졸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자,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최근 대규모 임상연구들에서 오메가-3가 ‘심방세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주요 연구에 따르면

1. REDUCE-IT 연구 (2018)
고위험 심혈관 질환 환자 대상 연구에 의하면 이코사펜트 에틸 (EPA 고함량 제제) 투여했을 때 심혈관 사고는 줄었지만 심방세동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2. STRENGTH 연구 (2020)
EPA + DHA 혼합제를 투여했을 때 심혈관 보호 효과는 없었고 심방세동 위험은 증가했다.

3. Meta-analysis (2021, JAMA)
81,000여 명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복용 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25% 증가했다.

4. 미국심장학회지(2023년 8월)
오메가 3 부작용에 대한 내용에는 일반인이 아닌 관상동맥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다.


🇰🇷 식약처의 조치 (2024.1.16)
오메가-3 함유 전문의약품 및 일반 건강기능식품에 아래와 같은 주의문구 삽입 의무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시오."

 


그러면 오메가-3을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중앙대병원의 최근 여러 연구에서 오메가 3의 고용량에 의한 심방세동의 발생은 명확하지 않고 당장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오메가-3는 여전히 중성지방 감소, 항염증 작용,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심방세동 병력 있는 사람
-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질환을 앓았던 사람
- 고령자 (특히 65세 이상)
-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사람
- 보통 하루에 500~2,000mg을 넘지 않는데 하루에 4,000mg 이상 복용할 시에는 심방세동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산패된 오메가 3은 역한 비린내가 심하게 나고 캡슐로 된 형태는 캡슐이 단단하지 않고 흐물거리고 캡슐끼리 붙는 현상이 나타난다.

산패된 오메가 3은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변해 매우 위험하다.

암, 염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산패된 오메가 3은 바로 폐기해야 한다.


오메가 3을 피해야 하는 사람


1. 당뇨나 조현병이 있는 환자
이 환자들은 알파 리놀렌산을 EPA와 DPA로 바꾸는 능력이 떨어진다.
식물성 오메가 3인 알파 리놀렌산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효능을 발휘하려면 EPA와 DPA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전환시키지 못한다면 오메가 3을 섭취해도 소용이 없다. 
당뇨나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식물성 오메가 3보다 동물성 오메가 3인 EPA와 DPA가 풍부한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2. 아토피, 건선으로 인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사용하는 사람
아토피, 건선이 있는 사람이 오메가 3을 섭취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

3. 두통, 어지러움 증상이 있는 사람
오메가 3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혈관을 이완시켜 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러한 효능 때문에 어지러움과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4. 저혈압 혹은 연세가 많은 사람
저혈압 혹은 연세가 많은 사람이 오메가 3을 섭취하면 몸에 멍이 생기거나 잇몸에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안구의 실핏줄이 터져 피가 고인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오메가 3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5. 혈전용해제(와파린, 아스피린 등) 복용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오메가 3 지방산을 복용했을 때 출혈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 FDA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낮은 사람은 오메가 3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6. 알레르기 있는 사람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오메가 3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메가 3을 먹고 입 주변과 눈 부위가 가렵거나 심하게 붓는 증상,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오메가 3을 중단해야 한다.
숨을 쉬는 것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응급실로 즉시 가야 한다.
면역반응이 과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심하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짙은 색의 소변, 구토,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
이런 분들은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수치가 급격이 오르는 간독성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8. 임산부
임산부는 출산하기 한 달 전에 오메가 3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혈액이 묽어져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고 자궁수축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