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aorta)은 심장에서 시작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이다. 그만큼 압력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혈관벽이 1겹이 아니라 3막(3겹) 구조(내막, 중막, 외막)이다.
이 혈관 벽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팽창하게 된다. 이것을 대동맥류라고 한다.
대동맥류(Aortic Aneurysm)는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참고로 여기서 "류(瘤)"는 혹류이다. 풍선처럼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대동맥 직경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확장된 상태를 말하며 파열되면 짧은 시간에 급사할 수 있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동맥경화를 꼽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흡연,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계속 나오게 되어 혈관내피가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의 과산화가 유발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정상 범위 vs 대동맥류>
상행 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5~3.5cm이고 4.5cm 이상이면 대동맥류로 의심
하행 흉부 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0~2.5cm이고 3.5cm 이상이면 대동맥류로 의심
복부 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0cm이고 3.0cm 이상이면 대동맥류로 의심
🔸 정상 범위는 개인의 체격, 성별,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 있다.
🔸 5.5cm 이상이면 파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질환 "대동맥류"는 혈관이 터졌을 때 사망률이 80~90%로 매우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는 것을 '대동맥 박리'라고 하는데 주로 상행 대동맥에서 잘 발생한다.
사실 일반 인구에게 모두 검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특히 미국의 의료비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검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예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대동맥류는 혈관이 터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그래서 예일대 흉부와 심장 전문의가 쉬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대동맥류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결체조직에 이상을 동반한다는 점을 활용하여 엄지-손바닥 테스트 진단 방법을 제시하게 되었다.
미국 예일대 병원에서 발표한 대동맥류를 엄지-손바닥 테스트(Thumb-Palm Test)
대동맥류를 엄지-손바닥 테스트(Thumb-Palm Test)로 진단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논문에서는 상행대동맥류에 대하여 다뤘다.
위의 사진처럼 엄지손가락을 만들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손바닥 경계를 넘어가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서가 아니라 저항이 생겨 손바닥 경계를 넘어가면 안 된다.
결체조직에 문제가 있으면 손바닥 경계를 넘어가게 된다.
혈관을 구성하는 조직도 결체조직으로 되어 있는데 대동맥류가 있으면 결체조직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지손가락이 손바닥 경계를 넘지 않으면 대동맥류 위험도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넘어간다고 꼭 반드시 대동맥류 위험성이 확실하다는 것은 아니다. 넘어가지 않으면 위험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테스트를 할까?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될 것을?
핵심은 엄지-손바닥 테스트에서 손바닥 경계를 넘어갈 때까지 대동맥류가 무증상이라는 것이다.
손가락과 대동맥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마판증후군(Marfan syndrome ; 거미손가락증)
마판증후군 환자들은 결합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질환이다.
엄지손가락을 뒤로 젖혔을 때 손목에 닿을 정도로 결합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 바로 대동맥박리와 파열이다.
대동맥류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간단한 자가진단테스트로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고혈압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엄지-손바닥 테스트라도 해보며, 몸의 신호에 민감해지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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