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and People

관리 잘 하는데 공복혈당이 높은 이유와 그 원인은 무엇인가? 공복혈당 정상수치와 낮추는 방법은?

docall 2025. 4. 21. 20:12

 

◈ 공복혈당이란?


공복 상태에서 혈액 내의 포도당 수치 값을 의미한다. 
(※ 공복: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

공복혈당 수치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공복혈당의 정상 수치는 70 ~ 99(mg/dL)
공복혈당 장애 (당뇨 전단계)는 100 ~ 125(mg/dL)
당뇨병 진단 기준은 126(mg/dL) 이상

공복혈당 수치가 126(mg/dL)을 한 번 넘었다고 바로 당뇨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공복혈당 수치가 126 이상 2회 이상 측정 되거나 공복혈당 수치가 126 이상이면서 동시에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로 진단할 수 있다.

결국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수치 이 두 가지 모두 다 당뇨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공복혈당 수치가 높으면 혈관과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혈당이 70 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면 인슐린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분비된 인슐린이 간 지방세포와 근육세포 등의 여러 가지 장기로 가서 당을 흡수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각 장기는 당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렇게 흡수한 후에 혈당이 떨어져야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식후혈당이 공복혈당보다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음식을 먹든 먹지 않든 혈당이 계속 높다는 것이다. 

혈당이 계속 높으면 인슐린이 계속 분비된다.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은 너무 힘들어져 심하면 괴사까지 일어난다.

내 몸의 세포들은 지방세포, 간, 근육세포들이 인슐린이 항상 많이 나와 있으니 인슐린에 둔감해진다. 이것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점점 둔해지고 당에 대한 독성이 생기게 되어 췌장의 베타 세포(β-cell)에 기능장애에 사멸까지 일어나게 된다.

췌장이 망가지면 당이 아무리 올라도 췌장에서 이전처럼 열심히 인슐린을 분비할 수가 없다.

결국 떨어지지 않는 혈당은 우리 몸의 다른 세포들의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게 되고 당독성을 발생시켜 췌장까지 지치게 만들어 당뇨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공복혈당은 왜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내장지방지방간 이 두 가지다.


우리 몸은 공복이 오래되어도 혈당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그 이유는 음식을 섭취하면 분해되어 당이 쓸 만큼 쓰이고 남는 당들은 내장지방과 간으로 보내져서 저장을 했다가 공복이 되면 들어오는 당이 없기 때문에 간과 지방세포 그리고 근육세포들에서 저장해 놓았던 당이 혈당으로 다시 나오게 된다.

이렇게 내장지방과 간이 저장고 역할을 한다.

▶ 내장지방
내장지방이 너무 많으면 공복일 때 당을 꺼낼 때 너무 많이 나오게 된다.
실제로 허리둘레가 남성은 80cm, 여성은 90cm 이상일 때 공복혈당장애의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매년 1cm씩 허리둘레가 증가하는 경우 당뇨발생, 공복혈당장애 발생률이 계속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복부둘레가 크면 클수록 공복혈당조절에 치명적이다.
내장지방의 양을 줄여야 공복혈당조절이 가능하다.

▶ 지방 간
간도 쓰고 남은 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당뇨환자에 있어서 지방간은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다.
간에서 당이 너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인슐린이 하는데 간에 지방이 쌓여서 지방간이 되면 그 자체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인슐린이 나와도 인슐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계속 당을 내보내게 된다.

 



공복혈당의 기타 원인들 중에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다.

스트레스, 불면, 간염 등이 있지만 지방간과 내장지방에 비할 바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공복혈당을 잡으려면 지방세포를 줄이는 것이다.

지방세포를 빼기 위해 무조건 굶어서 체중만 빼는 것은 근육과 수분만 빠지고 지방세포는 빠지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체중을 많이 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육을 늘리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세포를 빼는데 가장 중요하다.

 


식이조절, 운동을 열심히 하고 특히 당화혈색소까지 조절 잘되고 있는데

공복혈당이 왜 높은 걸까? 

심지어 체중도 감량했는데 너무 억울해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당뇨를 지금 진단받았다면 당뇨병은 5~10년 진행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 전에 검사를 꾸준히 받았고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이미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랜 기간 동안 당뇨가 진행되어 왔고 지금 피검사로 그것이 나타난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빠르게 좋아지지 않는다.

병이 진행되어 온 시기 이상의 노력을 해야 천천히 좋아진다.

빠른 시기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조바심을 갖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5~10년은 기본적으로 관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방세포를 뺀 후에도 남은 지방세포들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도 오래 걸린다.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때문에 혈당은 더 올라간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하던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고 식이조절하면 천천히 좋아지게 된다.

식후 하루 30분~1시간 유산소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