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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원인과 발생 부위 및 치료법(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과 부작용 /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의 차이점은?

docall 2023. 6. 24. 10:59

 

건선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닌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나타나면서 두꺼운 각질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즉, 건선은 전신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건조한 피부(건성)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건선은 뼈와 피부가 가까운 곳에 잘 생긴다.

 


팔꿈치, 무릎, 허리, 엉덩이, 두피, 손톱, 발톱에 주로 많이 생기며 때에 따라서는 생식기에도 생기기도 한다.

특히 팔꿈치에 건선이 많이 발생하는데 팔꿈치 건선은 팔꿈치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으로 시작해서 점차 물방형과 동전형으로 점점 커지고 두터워지고 그 위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처음에는 가렵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가려움까지 동반한다.

 


◈ 건선의 원인은?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유전적인 배경과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건선의 발생 기전은?
피부의 면역세포인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면서 각질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각질세포가 과증식 하게 되고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어 만성 피부질환이 된다.


◈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 인후염(목감기)
. 약물
. 호르몬 변화
. 건조한 환경
. 스트레스, 긴장
. 외상


◈ 건선의 대표적인 특징은?
인설
판상이 붉어지는 피부 염증과 피부 각질층이 과증식 하여 인설이 뒤덮게 된다.



◈ 건선이 전염될까?
건선은 전염되지 않는다.


◈ 일반 바디로션이 건선에 도움이 될까?
피부 건조는 건선의 특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보습제 사용은 도움이 된다. 
각질층을 부드럽게 만들어 건선 치료제가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보습제는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건선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도 보습제 사용은 추천한다.

 



◈ 주의해야 할 건선 합병증은?
건선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건선 관절염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건선 환자 중에 약 10% 정도는 관절염이 있다. 
주로 손과 발의 관절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하거나 붓고 아픈 증상이 있으며 이 외에도 척추 혹은 골반 염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요즘 건선과 동반되는 질병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사증후군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심혈관질환, 당뇨, 비만, 뇌혈관질환 등의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최소 1.5배에서 최대 5배까지 올라간다. 
이러한 위험도는 건선 기간이 오래될수록 증가한다. 



◈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만성 아토피 피부염은 건선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만성 아토피 피부염도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건선과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둘은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다.

 


건선은 팔꿈치 돌출 부위와 무릎 앞쪽에 주로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접히는 팔꿈치안과 무릎 뒤쪽에 발생한다. 그리고 건선은 2차 감염 시에만 진물이 나는데 반해 아토피 피부염은 진물이 매우 많이 나온다.


건선은 재발되기 쉬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치료제가 많이 발전되어 건선발병 기전에 관여하는 염증 물질을 공략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었다.

흡연, 음주는 가급적이면 줄이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관리를 유지해야 한다.

조금 나았다고 치료를 중단하고 발병하면 다시 치료를 하고 하는 것은 건선에 가장 좋지 않다. 치료를 시작하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 건선의 치료방법은?

현대의학적 치료법으로는 국소요법으로 스테로이드, 비타민D 유도체, 면역억제제, 각질연화제 같은 성분들의 다양한 외용제 연고가 있다.

환부가 너무 넓은 경우에는 전신 요법으로 먹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혹은 세포독성 항암제 약물 등이 처방된다. 때로는 광선 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건선은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면역억제제는 우선 몸 안의 모든 면역반응을 억제해서 피부증상부터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약물이 건선을 진정시키는 것 같지만 점점 내성이 생기기도 하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생물학적 제제 요법'이라는 새로운 건선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효과가 있지만 치료제는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 요법은 T세포 혹은 면역반응에서 작용하는 인터루킨이나 TNF 같은 특정 화학 매개물들의 작용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즉,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은 같지만 좀 더 세밀하게 선택적으로 타게팅하여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적 면역억제제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전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집중치료하기 때문에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치료는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건선의 기전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 기전의 반응만 차단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작용도 주의할 점이 있다. 선택적으로 치료를 한다고는 하지만 면역기능의 저하가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결핵균이 활성화된다거나 여러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도 있다.

실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받는 환자군에서 COVID-19의 감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장기적으로는 면역기능 억제로 인한 발암의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이 외에도 탈모, 피로, 감기몸살 등 면역 저하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치료방법도 치료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치료방법은 건선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 몸이 건강해져야 한다.

건선은 전신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져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고장 난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야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 건선을 개선하는 생활관리팁
.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11시~1시 사이에 취침 습관)
. 과도한 스트레스 금물
. 식이요법(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제철 음식 먹기)
. 적당한 운동
. 체중 관리(급격한 체중 증가는 건선을 유발할 수 있다.)
. 일광욕(환부에 하루 30분) 일광욕이 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 반신욕(하루 15분) 피부 표면까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재생과 염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선이 너무 심한 경우는 약물의 도움으로 증상을 우선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생활관리를 통해 내 몸의 면역체계를 정상화시켜야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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