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피부 혹은 음식물을 통해 몸에 들어와 우리 몸의 영양분을 빼앗아간다.
피를 빨아먹어 혈허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기생충이 내뿜는 독소와 노폐물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될 수도 있다.
기생충 감염 시 가장 먼저 체크해봐야 하는 것이 혈허다.
※ 빈혈과 혈허란?
빈혈은 혈액 안에 들어있는 적혈구, 혈색소의 비율을 가지고 판단한다.
혈허는 몸 전체에 존재하는 혈액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혈허는 빈혈과는 다르다.
빈혈은 일관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혈허는 절대적 수치가 없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설명이 안 되는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이 몸속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구충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나와 있는 구충제가 모든 기생충을 제거할 수는 없다.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 구충, 분선충 등의 감염에만 효과가 있다.
1. 회충 : 토양매개성 선충으로 채소, 상추, 김치, 먼지 등에 의해 입으로 들어와서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영양장애, 복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부팽만감 등을 일으키며 담도 폐쇄라든지 천공 같은 외과적인 문제도 일으키기도 한다.
회충은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정도 감염될 정도로 아주 흔하다.
우리나라는 71년도에 54.9% 감염률이었는데 2012년 0.025%로 거의 0%가 되었다.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깨끗하게 씻어서 먹어야 하며 인분은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2. 편충 : 회충과 동일한 토양매개성 선충이며 세계적으로 15억 명이 감염된 가장 흔한 기생충이다.
우리나라는 71년도에 65.4% 감염률이었는데 2012년 0.41%로 거의 0%가 되었다.
3. 요충 : 고대부터 알려진 우리 인체를 숙주로 정착하는 기생충이다. 가장 흔한 장내 선충으로 병원체에 해당한다.
항문 주위가 가렵고 피부 발적, 종창, 습진, 피부염, 2차 세균감염, 복통설사, 야뇨증, 불안감, 불면증 등을 유발하며 합병증으로는 충수돌기염, 질염, 육아종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71년도에 1.3% 감염률이었는데 2012년 0.0007%로 거의 0%에 가깝다.
요충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감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통계에서 보듯이 제로에 가까운 감염률로 거의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여기까지는 기생충이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점은 매년 새로운 기생충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훌다레게 클락박사는 "아직 밝혀내지 모한 기생충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라고 했다. 그리고 박사는 많은 병의 원인이 기생충과 노폐물, 독소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전보다 개선된 환경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유기농 채소, 회, 덜 익은 육류, 반려동물 등에 의해 다시 기생충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생충 감염률은 2~3% 정도로 100명 중 2~3명이 기생충 감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물놀이를 자주 가거나 생식(회, 육회, 야채)을 자주 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이 쉽다.
기생충 감염의 증상은 일상 속에서 인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증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것을 찾지 못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만일 빈혈이라면 조혈제라도 처방받아먹을 수 있는데 빈혈도 아니라고 한다. 정작 본인은 힘이 없고 어지럽고 심지어는 짧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서는 잘 쉬고 잘 먹으라고만 조언을 해주는데 아무리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다.
기생충 감염이 장기간 지속된 사람이 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들은?
1.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렵고 기운이 없고 몸이 땅속으로 꺼지는 듯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 손발이 차고 추위에 민감하다.
3. 심장이 두근거리고 예민해져 짜증이 잘 난다.
4. 어지럼증과 울렁증이 있으며 소화가 잘 안 된다.
5. 혈허증상은 탈수증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6. 혈액의 양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거리고 탁해진다.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지만 오히려 고혈압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7. 혈액이 부족해져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미세혈관이 많은 귀와 눈 그리고 신장이 망가지기 쉽다. 이 부분은 당뇨합병증이 잘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8.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색이 탁하고 눈이 뻑뻑해진다.
9. 기생충이 내놓는 독소와 노폐물 때문에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10. 산소가 뇌로 잘 전달되지 못해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잘 생긴다.
11. 딱히 설명하기 힘든 아픈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12. 너무 힘들고 자고 싶은데 막상 누우면 잠이 잘 오지 않고 깊게 못 자며 심하면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발암 기생충이다. 하지만 이것은 100년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다.
발암 기생충에는 흡충류로 빌하르트 주혈흡충(Schistosoma hamatobium), 타이간흡충(Opisthorchis viverrini),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이 있다.
이 중에서 최초로 발암성 기생충으로 발견된 것이 바로 빌하르트 주혈흡충이다.
1889년 영국에서 빌하르트 주혈흡충이 발암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5명의 암환자들 중 4명이 빌하르트 주혈흡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암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1903년도에 대부분의 빌하르트 주혈흡충 감염환자에게서 방광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2009년 국제암연구기관은 앞에 언급한 발암 기생충을 1군발암물질로 선언했다.
최초 발견한날로부터 100년이 지나서야 발암물질로 선언한 샘인데 이러한 선언이 있으면서 발암 기생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
간경변, 방광결석, 요도협착, 뇌전증, 마비, 척수염 등 증상이 다양하다.
주혈흡충증은 세계보건기구에서 6대 열대병의 하나로 지정했다.
전 세계 2억 명의 감염자가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하다.
우리나라는 2007년에 2건, 2012년 1건, 2016년 1건, 2017년 1건씩 있다.
주혈흡충증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수영을 하면 안 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2. 광동주혈선충증(Angiostrongyliasis)
광동주혈선충은 민물산패류와 민달팽이, 개구리, 게, 물고기 등을 날것으로 섭취했을 때 혹은 유충에 오염된 채소, 물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산구성수막뇌염, 시력손상, 안면감각이상 및 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유행하는 민달팽이나 패류 등의 중간숙주와 새우 등 운반 숙주를 생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생야채나 생수를 가급적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1980년 원양어업에 나간 선원 15명이 사모아 지역에서 대형 달팽이인 아프리카산 왕달팽이를 생으로 먹고 1명 사망한 것이 보고된 바 있다.
3.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간흡충은 간디스토마라고도 불린다.
간흡충은 극동지역과 동남아 지역(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발견되고 85%가 중국에서 발견된다.
자연산 잉어과 민물고기의 회, 젓갈, 조림, 오염된 칼과 도마 등을 통해 경구 감염된다.
간흡충은 담도 혹은 담낭에 주로 기생한다.
담도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간경변이 되며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자연산 민물고기의 생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조리 과정에 사용하는 칼과 도마 그리고 주방용품은 반드시 끓인 물에 10초 이상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중간숙주인 제1 중간숙주 왜우렁이, 제2 중간숙주 민물고기가 분포된 지역에서 주로 감염된다.
4. 톡소포자충증(Toxoplasmosis)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동물(주로 고양이)이 배설한 충란에 직접 접촉해서 경구감염된다든지 오염된 덜 익은 고기, 물, 채소 등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주로 포도막염과 같은 안과질환,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초기에 감염되면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다.
고양이 분변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톡소포자충은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국가에서 인체 감염이 많이 보고 되고 있다.
2014년에 전 세계 126건이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1년 2건, 2012년 1건, 2013년 2건, 2014년 2건, 2015년 6건, 2016년 15건, 2017년 7건, 2018년 18건으로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고 증가하고 있다.
5. 메디나충
메디나충의 유충이 감염된 물벼룩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감염된다.
가려움증 수포 등의 피부병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메디나충증이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할 때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강이나 호수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010년도에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신고 사례는 없다.
6. 촌충류
단방조충(Echinococcusgranulosus), 갈고리촌충(Taenia solium)과 같은 촌충류는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단방조충, 다방조충 혹은 포겔단방조충들인데 포충증(Hydatidosis)을 유발한다.
감염된 동물(특히 반려견)의 배설한 충란에 오염된 먼지 혹은 채소 등에 의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총 15건이 발생했는데 주로 중동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했다든지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단방조충은 제주도 등지에서 가축에서 일부 유행한 일이 있지만 지금은 거의 소멸된 상태로 본다.
7.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리슈만편모충 속의 원충이 병원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100만 건의 새로운 사례와 3만 건의 사망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1명, 2004년 1명, 2010년 1명, 2015년 1건 신고된 바 있다.
8. 바베스열원충증(Babesiosis)
바베스열원충이 병원체라고 할 수 있다. 바베스열원충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특히 비장적출 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2011~2013년 사이 미국 내에서 3,797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자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5년 1명 신고된 바 있다.
바베스열원충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9. 아프리카 수면병(African Trypanosomiasis)
아프리카 수면병은 흡혈파리인 체체파리가 파동편모충을 옮겨서 유발한다.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흡혈하는 과정에 파동편모충이 들어와 감염된다.
파동편모충에 감염되면 전신쇠약, 무력감, 손떨림, 언어장애, 영양실조, 뇌염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유행지에서 신체 노출을 줄여 체체파리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00년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것은 없다.
10. 샤가스병(Chagas' disease)
크루스파동편모충이 병원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흡혈 빈대에 물려서 감염되며 수혈, 산모를 통한 수직감염으로도 전파된다.
2000년 우리나라에서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보고된 사례는 없다.
11. 악구충
식품을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 혹은 유충에 의한 경피감염도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01년 미얀마 여행 경력이 있는 41세 남자 1명의 신고 사례 말고는 아직 없다.
12. 사상충
심장 사상충이라는 말이 더 익숙할 정도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사상충증(Filariasis)을 유발하는 기생충으로 말레이 사상충, 회선 사상충, 심장 사상충, 피부 사상충을 들 수 있다.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에게는 큰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강아지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다.
사상충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08년 WHO로부터 한국의 사상충증 퇴치 인증을 받았다.(사람의 경우에 해당)
세계적으로 보면 몇억 명이 감염되고 미국에서만 몇천 명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없거나 5년~10년에 한두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
기생충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것은 팩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발생 건수가 없거나 미비하다.
과연 강조할 이유가 있을까?
사실 우리나라만큼 위생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나라도 드물다.
특히 화장실은 가정이나 공중화장실이나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시설에서 관리까지 철저하다.
기생충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생충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적합하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날씨는 기생충이 살아가기에 무척 힘들다.
뜨거운 여름날씨가 서너 달 지나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기생충이 우리나라에서 살기 힘든 이유 중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도 있지만 정부의 노력도 한몫한다.
개인위생관리 및 공중도덕관념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고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문맹률이 제로인 나라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우리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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