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심해지면 폐렴?
감기와 폐렴은 전혀 다른 질환!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폐렴은 방치했다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한 해동안 인구 10만 명당 43.3명이 폐렴으로 목숨을 잃는다.
2018년 기준 뇌혈관질환을 밀어내고 사망원인 3위로 진입한 폐렴!
감기와 폐렴은 환절기 겨울철에 잘 생기는 질환이다.
두 질환은 낮과 밤의 온도차,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 때문에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잘 침투하기 때문이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기 환자의 약 80%, 폐렴 환자의 약 29%는 겨울철에 발생한다.
감기와 폐렴 두 질환은 초기에 기침, 발열, 오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점이 비슷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질환은 차이점이 생긴다.
◈ 감기의 전염 경로와 증상은?
감기는 수많은 바이러스들이 코, 목, 상부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감기에 걸린 사람의 기침으로 생긴 비말에 노출되어 감염되거나 신체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감기는 상부 호흡기까지 감염이 되고 하부까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콧물, 기침, 미열 정도의 증상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해열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일주일정도면 증상이 완화되는 편이다.
◈ 폐렴에 걸리는 이유는?
폐렴은 하부기도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뿐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다.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 미생물들이 폐로 들어가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폐렴이 발생하게 된다.
폐렴이 발생하면 폐기능이 떨어지고 산소부족으로 인한 전신에 각종 문제가 생기게 된다.
☞ 감기와 폐렴의 차이점은?
◈ 폐렴 증상은?
면역력이 좋은 사람도 폐렴은 회복하는데 보통 2~3주 정도 걸리며 세균성 폐렴은 노란색 혹은 연두색 및 선홍색의 가래를 동반하는 걸쭉한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바이러스성 폐렴은 가래나 심한 호흡기 증상이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가래는 폐에 생긴 염증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인체의 면역반응이다.
폐렴은 일주일 동안 방치하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열도 점점 심해져 39도 이상의 고열까지 올라간다.
호흡할 때 심한 통증과 가슴흉통이 생기고 심해지면 폐의 기능인 산소 교환이 잘 되지 않아 호흡부전으로 입원하기도 한다.
◈ 폐렴 고위험군은?
. 고령층과 어린이
. 만성질환자(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 만성호흡기질환자
. 면역저하제 복용 중인 사람,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 비장을 절제한 사람
. 인공와우 삽입한 사람
◈ 노인성 폐렴이란?
노인성 폐렴은 일반 폐렴과 다르게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노인성 폐렴 환자의 약 20%가 입원할 당시 열이 나지 않았다는 결과가 있다. 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면역반응이 현저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폐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폐렴도 몸이 정상 면역 반응이어야 염증반응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지병이 있는 노인환자의 경우 폐렴에 걸려도 면역반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폐에 많은 염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고 연령층은 폐, 콩팥, 간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어 염증에 대한 방어 작용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같은 폐렴이라도 고 연령층에서는 심각한 경우가 많다. 패혈증과 장기 기능 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통계청 2014>
2014년 연령별 폐렴 사망자 수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사망자 수가 11,175명으로 전체 폐렴 사망률의 92.96%에 달한다.
※ 폐렴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패혈증(敗血症)이란?
패혈증(敗血症)은 직역하면 피가 썩는 병이다. 세균이나 미생물에 감염되어 이들이 내뿜는 독성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전신성 염증반응과 심각한 장기손상 등의 합병증을 보이는 증후군을 이른다.
폐렴으로 폐 안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 균이 혈관을 통해 몸 전체에 퍼져 전신 염증 반응이 생기게 되는데 폐렴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패혈증이다.
◈ 감기와 폐렴의 치료방법과 차이점은?
후유증을 동반하는 감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감기는 일주일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약은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약이 아니며 감기 증상을 완화해 주는 증상 조절제이지 치료제가 아니다.
너무 심한 감기증상은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약을 먹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감기와는 다르게 그 원인균을 치료해야 한다. 그래서 폐렴에 걸리면 가래, 객담검사를 통해 원인 균부터 찾는다.
원인균이 세균이라면 거기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며 원인균이 바이러스라면 거기에 맞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항생제 치료는 치료시기가 빨라야 한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위험성이 커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항생제 처방 원칙> 1. 항생제는 적정량을 처방한다. 2. 치료기간을 최소화한다. 3. 환자와 환자,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접촉을 피한다.
◈ 폐렴 예방법은?
폐렴 예방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물론 예방할 수 있는 균은 제한적이고 그 수에 한계가 있지만 고령 혹은 만성질환자에게는 60~80% 정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치사율에 있어서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는데 잘 낫지 않고 일주일 이상 길어진다면 폐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코로나 이후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률이 1/3로 줄었다고 한다. 예방 백신이 절실한 시점이 되었다.
◈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백신 올바른 접종 방법은?
폐렴을 일으키는 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뇌수막염, 균혈증, 관절을 침범한 감염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성인의 경우(두 가지 백신)
13가 : 13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면역반응이 23가보다 좀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23가 : 13가 보다 먼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백신이며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침습성 감염증에 예방효과가 있다.
13가보다 면역반응의 정도가 조금 낮은 편이다.
※폐렴구균의 혈정형이 90여 가지 이상이다.
☞ 백신 접종 대상자는 두 가지 백신 모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3가 백신을 먼저 접종한 후 중증의 면역저하상태에 있는 사람은 8주 후에 23가 백신을 접종한다. 그렇지 않은 일반사람은 1년 후에 23가 백신을 접종한다.
65세 이하의 연령대는 5년 후에 23가 백신 재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하의 만성질환자 혹은 면역 저하질환자도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13가, 23가 순서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가 접종으로 65세 이상은 무료로 23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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