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추는 씨를 제외한 과육을 식용으로 하는데 과육 대신 씨를 먹는 대추가 있다.
바로 산조(酸棗)라고하는 야생에서 자라는 대추나무로 '멧대추' 혹은 '묏대추'라고도 한다.
산조는 맛이 시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조는 시골의 산기슭이나 마을 입구에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였다.
갈매나무과로 대추나무와 비슷하다. 가시가 나고 열매가 둥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추는 맛이 달기 때문에 식품이나 약과로 사용되었다면 산조는 맛이 시기 때문에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출처 : 본경소증>
대추와 멧대추(산조)의 차이를 명기
"대추는 키가 높이 자라서 기(氣)가 진하고 멧대추는 키가 작아 아래로 빽빽하게 모여서 생기면 기가 약해진다.
그래서 대추는 기가 진해서 맛이 달고 멧대추는 기가 약해서 맛이 시다."
단맛은 양에 속하고 신맛은 음에 속한다.
'대추육은 보하지만 대추씨는 기운을 배설하고, 멧대추육은 배설하지만 멧대추씨는 보하기 때문이다.'
한의서에서는 멧대추씨를 산조인(酸棗仁)이라고 불렀다.
신맛이 나는 대추의 씨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산조인의 효능
수면장애 개선
산조인을 생으로 사용하면 각성작용이 있어 잠을 오히려 깨우는데 볶아서 사용하면 진정작용이 있어 잠을 잘 오게 한다.
<출처 : 경악전서>
불면의 경우 산조인을 볶아서 사용한다. 심지(心志)를 편안하게 하고 식은땀은 그치며 갈증을 풀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제거한다.
<출처 : 동의보감>
혈이 비장에 잘 돌아오지 못하여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할 때에는 볶은 산조인을 써서 심장과 비장을 크게 보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혈이 비장에 잘 돌아오게 되고 오장이 편안해져서 잠도 잘 잘 수 있게 된다.
'땀을 그치게 한다. 특히 수면 중에 나는 땀을 치료한다.'
<출처 : 급유방>
땀을 그치게 하고 번열을 없앤다.
식은 땀은 둘로 구분할 수 있다.
낮에 나는 땀을 자한(自汗), 밤에 나는 땀을 도한(盜汗)이라 한다.
볶은 산조인은 밤에 나는 땀 '도한'에 좋다.
불면증이 있으면서 식은땀이 난다면 볶은 산조인을 복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산조인 먹는 방법
1. 산조인을 가루로 내서 취침 전에 한번에 한 두 숟가락을 물로 먹는다.
2. 산조인을 약간 가루를 내어 20g 정도 물에 넣고 끓여 차로 마신다. 이때 대추육 10개 정도를 넣으면 약효가 더 좋아진다.
3. 산조인을 끓인 물로 멥쌀죽을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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