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는 그 종류만 해도 40여 종이나 되며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부른다.
구절초는 들국화의 일종으로 다년생 초본으로 가을에 흰꽃과 자주색 꽃이 핀다.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구절초는 가을에 꽃이 필때 약성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약재로 사용할 때는 가을 한 철만 수확을 한다.
마디가 9개로 갈라지는 9~11월 사이에 구절초(九節草)의 꽃과 잎 그리고 줄기와 뿌리까지 수확하여 가을 햇볕에 잘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마디가 9개가라서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며 9월 9일에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 하여 구절초라고도 한다는 설이 있다.
한약명은 고의(苦薏), 의국(薏菊)으로 부른다.
노란색 국화꽃은 감국(甘菊)이라고 하는데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국은 꽃이 활짝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따서 응달에 말려 약으로 사용한다. 허브의 카모마일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반면 구절초는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차지만 독은 없다. <동의보감에 명기된 내용>
구절초는 오래 전부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약이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뱃속의 어혈을 풀어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생리통, 생리불순, 방광염 같은 여성 호르몬의 부조화로 생기는 증상과 관절 통증이나 골다공증 같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여 생기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구절초가 좋은 약재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구절초의 효능이 현대 과학에서 구절초 추출물이 관절염에 효과적이라는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지표성분은 리나린(Linarin)이다.
구절초 추출물의 리나린(Linarin)은 항산화 항염 물질로 관절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연구로 밝혀졌다.
리나린(Linarin)은 관절 내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연골조직세포를 파괴하는 인자의 활동을 억제해서 통증의 원인 인자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연골조직세포를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해서 연골조직이 파괴되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으며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주어 연골을 보호해준다.
즉, 구절초 추출물이 관절의 염증 초기 단계에 관여하여 통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연골의 파괴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주어 연골 재생에 간접적인 역할까지 한다.
임상시험에서도 구절초는 관절 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40~70대 무릎골관절염이 있는 1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구절초 추출물을 6주 동안 섭취했더니 통증이 21% 감소했으며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
이 연구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것은 실생활에서 관절을 움직이는 데 이전보다는 편해져 운동을 다시 하거나 통증의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절초는 아주 오래전부터 수많은 질병과 증상에 사용된 약재로 그만큼 부작용의 위험성이 매우 낮다.
이것은 현대의 소염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도 각광받을 수 있다.
구절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구절초 추출물이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인정번호 : 제2021-12호(2021.9.28)]
뿐만 아니라 미국 FDA에서도 신규 식품원료(NDI ; 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초도 이제는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구절초의 여러가지 효능과 활용법
- 기침, 가래에 좋으며 해열작용으로 감기에 도움이 된다.
- 호흡기 계통의 염증 개선
- 체중감소(지방분해 효과)
- 해독작용
- 위장병, 설사, 복통에 좋다.
- 습진 가려움증, 천포창, 급성유선염
- 구절초가 있는 주위에는 벌레가 꼬이지 않는데 옷장, 책갈피에 구절초의 꽃이나 잎을 넣어두면 좋다.
- 구절초 끓인물로 양치를 하면 구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 베게속에 메밀껍질과 구절초 꽃을 넣어두면 두통과 탈모예방에 좋다.
- 구절초 추출물의 권장 일일섭취량은 250mg이다.
-구절초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오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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