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말 그대로 간에 생긴 암을 말한다.
간에서 처음 암이 생긴 것을 원발성 간암, 다른 곳에서 생긴 암이 간으로 온 것을 2차성 간암 또는 전이암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간 자체에서 처음 발생한 암을 간암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통계에 의하면 간암은 중년 남성 40~50대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간을 '침묵의 장기', 간암을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부른다.
그래서 간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암이다.
◈ 간암의 원인은?
- B형 간염, C형 간염 같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오랜 기간 앓다 보면 간경변에서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이 외에도 오랜 기간동안 간이 손상받는 어떤 원인(술 등)으로 인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간암이 될 수도 있다.
- 지방간이 심해져 지방성 간염이 되어 간암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간경변을 거치지만 지방성 간염은 간경변을 거치지 않고 간암이 올 수 있다.
간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간암이 진행될 수가 있기 때문에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1년에 두 번은 병원에서 간암 검사(초음파, 피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암의 초기증상(전조증상)은? 이라고 물어보면 '증상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간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칠 정도로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이라 이상 징후를 감지하기 힘들다.
1. 평소와 다르게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몸이 무겁고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2. 평소와 다르게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는 간 기능이 떨어져 기름기를 소화시켜주는 담즙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3. 간암이 생기면 초기에는 복부팽만감을 느끼다가 종양이 커지면 주변 조직을 누르게 되어 오른쪽 상복부와 명치에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심하면 어깨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다음은 간암이 이미 많이 진행되었을 때 증상들이다.
1. 평소와 다르게 체중이 감소한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최근 1~2개월 사이에 5kg 이상 체중이 감소했다면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2.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딱딱한 무언가 집히거나 아프면 간암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3. 간의 단백질 대사 기능이 떨어져 부종이 생길 수 있다.
4.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배가 부어오르는 복수(배꼽까지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 피를 토하는 객혈
◈ 간암 예방법은?
어떤 암이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간암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예방하는 것이다.
1. 간암 고위험군(간암이 잘 생기는 유형)으로 간암의 집안 내력이 있다든지,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든지, 간염(B, C)이 있다면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2. 우리나라는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발생이 가장 많다. 자신이 B형 간염이 있는지 검사해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B형 간염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고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3. 간단한 피검사로도 나의 간상태(간수치와 간염이 있는지 여부)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4. 술은 건강을 헤치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 것이 좋다.
5. 최근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많이 발생하면서 간암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탄수화물과 고지방은 줄이고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