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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오줌소태), 급성방광염, 만성 방광염(재발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과활동성 방광),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 증후군) 증상과 원인 및 치료법 / 여성 방광염 병원은 산부인과 혹은 비뇨기..

docall 2022. 8. 12. 15:12

 

방광염, 과민성 방광, 간질성 방광염 모두 공통된 증상으로 하루에 소변을 10~20번 자주 본다.

구분하기도 정말 힘든 질병인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 방광염(오줌소태)

▷ 방광염 원인과 증상은?
방광염은 배뇨 시 요도가 찌릿하게 아픈 증상이 특징이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배뇨 시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은 특히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여성의 절반 이상이 생애 한번은 방광염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방광염이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균이 침입하는데 여성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생식기 구조>


남성의 경우 요도 입구에서 방광까지의 거리가 약 17cm 정도 된다. 게다가 전립선이 방광 입구에 위치해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도 해준다.

 

<여성의 생식기 구조>


반면에 여성은 요도 입구에서 방광까지의 거리가 약 4cm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해부학적으로 방광염을 주로 발생시키는 대장균에 잘 노출되어 있다.

▷ 방광염 치료는?
방광염은 아주 흔한 질병이고 항생제를 먹으면 좋아지기 때문에 아주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항생제를 사용하다 보니 항생제 내성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항생제 내성은 지금 당장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70~80세의 고령의 나이가 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 때문에 사용할 항생제가 없다면 치료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발이 잘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방광염이 생길 때마다 계속 항생제를 먹게 된다.
방광염에 한번 걸린 사람 중에 1/4은 방광염이 재발한다는 통계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2040년이 되면 암으로 사망하는 수보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다.
평상시 물은 1.5~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방광염이 잘 생기는 여름에는 조금 더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자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 급성 방광염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급성 방광염은 감기처럼 몸이 힘들고 지쳤을 때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소변을 볼때 찌릿한 아픔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도 있다.

▷ 급성 방광염의 예방과 치료는?
-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와 탄산음료를 줄여야 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은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아랫배에 핫팩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나 반신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성관계만 하고 나면 방광염에 걸리는 분은 관계 후 최대한 빨리 소변을 보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 치료는? 
  소변 검사 후 항생제 치료를 한다.

 



◈ 만성 방광염(재발성 방광염)


방광염이 1년에 3번 이상, 6개월에 2 번 이상 발생 시 만성 방광염, 재발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곤했을 때 방광염이 꼭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 만성 방광염(재발성 방광염)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많이 보고되고 있어 급성 방광염과는 다른 질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재발성 방광염은 대장균에 의해 감염되어 치료를 했지만 계속 반복해서 대장균에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한 번 걸리고 치료가 되었는데 어떤 사람은 왜 계속 재발되는 것일까?
예전에는 대장균에 의한 방광염은 내벽을 파괴하는 대장균을 죽이면 내벽이 다시 복구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재발성 방광염은 대장균이 방광 내벽 깊숙이 침투해 대장균이 서로 모여 일종의 보호막 같은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항생제에 파괴되지 않고 살아 남아 증식도 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가 몸이 피로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어떤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다시 재발하게 된다.
현재 재발성 방광염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 만성 방광염(재발성 방광염) 예방과 치료는?
-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와 탄산 음료를 줄여야 한다. 특히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술도 마시면 안 된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은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너무 자주 씻는 것은 정상적인 유익균까지 죽이게 되어 오히려 좋지 않다.
-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많은 도움이 된다.
- 아랫배에 핫팩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나 반신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치료는?
방광 내시경, CT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간혹 방광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 방광염과 같이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도 있으니 반드시 비뇨 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과민성 방광(과활동성 방광)


- 가장 큰 특징은 절박뇨 증상이다. 절박뇨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다. 실제로 참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 겨울철 추운 날씨에 증상이 더 악화된다.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 대중교통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등 실수하는 경우가 있어서 먼 곳으로 외출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 나이가 들수록 유병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 있다.
- 뇌와 방광 사이에 신경을 통한 신호 전달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가 발생한다. 동시에 뇌에서는 참아야 한다는 신호를 방광으로 보내지 않는다.
-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의 연관성으로 발병할 수 있다.

▷ 과민성 방광(과활동성 방광) 치료는?
- 과민성 방광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해야한다.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되는 치료약은 소변을 참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소변을 자주 보는 습관이 되어 있어 치료 후에도 하루에 10번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소변 참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하루 1리터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하게 물을 마시면 호전되기 어렵다. 활동하는 낮시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취침 전 2시간 전에는 최대한 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단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혹은 운동을 했을 때는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 이뇨작용을 하는 커피와 탄산음료를 줄여야 한다.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면 오전에 한잔만 먹는 것을 권장한다.
- 케겔 운동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 금연, 체중 감소, 변비 치료가 필요하다.

- 치료약은?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약물 혹은 베타3항진제
약물 치료는 장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약을 복용할 때는 좋아지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콜린제약물은 치료효과가 좋은 반면에 입이 마르거나 변비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연세가 많은 사람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만일 약물 치료가 어렵다면 보톡스 주사를 방광에 놓는 치료법도 있다. 주사는 6~8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과민성 방광 증상 자가 진단법>

1.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는가?
□ 7회 이하(0점)   □ 8~14회(1점)   □ 15회 이상(2점)

2. 밤에 잠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회나 일어나는가?
□ 0회(0점)   □ 1회(1점)   □ 2회(2점)   □ 3회 이상(3점)

3.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든적이 있었는가?
□ 없음(0점)    □ 일주일에 1회보다는 적음(1점)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2점)    □ 일 1회 정도(3점)    □ 1일 2~4회(4점)    □ 1일 5회 또는 그 이상(5점)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 적이 있었는가?
□ 없음(0점)    □ 일주일에 1회보다는 적음(1점)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2점)    □ 일 1회 정도(3점)    □ 1일 2~4회(4점)    □ 1일 5회 또는 그 이상(5점)

질문 3의 점수가 2점 이상이면서 총점이 3점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된다.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총점이 5점 이하는 경증, 6~11점 이상이면 중등도, 12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 증후군)


일반 방광염은 소변검사를 하면 원인균이 나오지만 간질성 방광염은 소변검사에서 원인균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방광염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간질성 방광염은 소변을 참을 때 아랫배와 요도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단한다.

간질성 방광염은 소변을 참으면 통증이 오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 증후군) 원인은?
- 방광 내벽이 튼튼하지 못하고 방어 기능이 소실된 상태에서 소변의 칼륨 같은 성분이 방광의 내벽(간질)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을 간질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 방광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 대장균에 의한 방광염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일반 방광염으로 오인해 진통제와 항생제 치료만 계속하다가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병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으로 치료를 하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 방광염 증상은 곧 바로 '비뇨 의학과' 전문의에게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 간질성 방광염 진단은?
- 방광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는데 가끔 방광암을 진단받는 환자도 있다.

 



▷ 간질성 방광염 치료는?
- 약물 치료(경구용 치료제와 방광내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
- 염증 제거(내시경 소작술, 수압 확장술)
-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는 방광부분 절제술 및 소장 이용한 확대술을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 방광염


-공통점
빈뇨, 절박뇨, 배뇨시 불편감, 배뇨 시 요도가 찌릿하게 아프다


- 차이점은?


*방광염
배뇨 시 요도가 찌릿하게 아프다. 항생제 복용 후 호전 가능, 보통은 일시적


*과민성 방광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들며 통증은 없지만 만성적이다.


*간질성 방광염
배뇨를 참으면 통증이 유발되고 만성적이다.

과민성 방광, 간질성 방광은 물을 많이 마시면 안 좋다.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적당히의 기준은 물 1리터를 의미한다. 소량씩 자주 마시되 취침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 방광염 병원은 산부인과 혹은 비뇨기과?

방광염은 비뇨기에 생긴 병이니 비뇨기과에 가야한다. 비뇨기과는 예전에 사용한 명칭이고 지금은 '비뇨 의학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8년부터 비뇨기과를 '비뇨의학과(泌尿醫學科)'로 변경!

'비뇨기과' 명칭이 주는 민망함과 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려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비뇨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비뇨기과를 꺼리는 인식이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많아 '비뇨 의학과'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뇨 의학과 여성 전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캠페인을 통해 '비뇨 의학과'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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