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 위염이란 무엇인가?
위에는 위산을 만드는 벽세포(parietal cell)가 존재한다. 이 세포에서 양성자 펌프를 통해 위산이 분비된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다음 과정이 일어난다.
- 위 점막이 점점 얇아진다
- 위산을 만드는 벽세포가 위축된다
- 결국 일부 세포가 소실된다
이 상태가 위축성 위염이다.
내시경에서 보이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점막이 창백하고 하얗다
-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점막하 혈관이 뚜렷하게 보인다
- 점막이 얇아져 종잇장 같은 느낌을 준다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이란 무엇인가?
위축이 더 진행되면 위 점막이 본래의 성질을 잃는다.
위는 위산을 만들어야 하는 기관인데, 그 기능을 못 하게 되면 몸은 이를 다른 조직으로 대체하려 한다.
그 결과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이 장상피화생이다.
- 위 점막 → 장 점막 유사 조직으로 변화
- 조직학적으로는 소장형, 대장형이 있고 대장형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다
장상피화생은 단일한 병이 아니다.
발생 위치, 범위, 조직 형태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

위암과의 관계, 얼마나 위험한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환 병변이다.
통계적으로 알려진 위험도는 다음과 같다.
▷ 위축성 위염은 일반인 대비 위암 발생 위험이 약 6배이고 연간 위암 발생률 약 0.1~0.3% 정도이다.
▷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생 위험이 약 11배이고 일부는 이형성 → 조기 위암 → 진행성 위암으로 진행한다.

중요한 점은 유병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40%가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을 가지고 있다.
즉, “암 전 단계”라는 표현은 맞지만 “당장 암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축성 위염의 원인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 위나선균)이다.
- 강한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는다
-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 위축성 위염 발생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킨다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반드시 제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기타 원인들로는 흡연, 음주, 만성 염증, 자가면역성 위염, 염분이 많은 음식, 절임 음식 등이 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의미
제균치료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 일부에서는 위축이 부분적으로 호전
- 일부에서는 구조적 변화는 남지만 증상(속쓰림, 더부룩함)은 호전
위축성 위염은 노화와 비슷한 측면도 있다.
이미 많이 변한 조직은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 하지만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치료의 핵심은 ‘관리’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약으로 고치는 병”이라기보다 관리하는 병에 가깝다.
핵심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다.
-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제균치료
- 금연, 금주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짠 음식, 절임 음식 줄이기
- 정기적인 위내시경 추적 관찰
내시경 추적 관찰 주기
정해진 절대 기준은 없다.
- 유럽 가이드라인 : 3년마다
- 우리나라 권장 : 2년마다 국가검진
- 개인 위험도 높을 경우 : 1년 주기도 가능
결정 요소:
- 장상피화생 범위
- 가족력(특히 위암 가족력)
- 증상
- 이전 내시경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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