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어지럼증, 무기력, 식은땀의 원인이 저혈압인줄 알았는데 이상신호의 정체는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일 수도 있다.
어지럼증, 무기력, 식은땀, 핑 도는 느낌을 반복적으로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흔히 떠올리는 원인은 저혈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혈압 자체보다 생활 습관과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다.

저혈압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리
혈압은 혈관 안을 흐르는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나뉜다.
- 정상 혈압 : 120미만 / 80미만 mmHg
- 고혈압 전 단계 : 130~139 / 80~89 mmHg
- 1기 고혈압 : 140~159 / 90~99 mmHg
- 2기 고혈압 : 160이상 / 100이상 mmHg
- 저혈압 : 일반적으로 90 / 60 mmHg 이하를 참고 기준으로 삼는다. 공식적인 진단 기준은 없다.
중요한 점은 건강한 사람의 낮은 혈압은 대부분 질병이 아니라 체질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저혈압은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따로 있다.
- 심장 질환
- 심각한 부정맥
- 내분비 질환
- 탈수
- 약물 부작용
이처럼 다른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2차성 저혈압은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혈압 수치 자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반복되는 어지럼증의 숨은 원인은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
검사상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어지럼증, 식은땀, 메스꺼움, 실신 직전 느낌이 반복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가 있다.
- 교감신경 : 심박수와 혈압을 올린다
- 부교감신경 : 심박수와 혈압을 낮춘다
특정 상황에서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압과 맥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의 특징>
- 젊은 층, 특히 마른 체형에서 흔하다
- 특정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 수십 초 이내 자연 회복된다
-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얼굴이 창백해진다
- 식은땀이 난다
- 속이 울렁거린다
- 어지럽고 핑 돈다
-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큰 위험은 실신 자체가 아니라 넘어지며 다치는 것이다.

기립성 저혈압과의 차이
두 증상은 자주 혼동된다.
▶ 기립성 저혈압 : 일어설 때만 발생한다
▶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 : 자세와 관계없이 특정 자극에서 발생한다
공통점은 일시적인 혈압 저하이지만 발생 원인은 서로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생활 습관!
어지럼증과 무기력이 만성화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 하체 근육 사용이 거의 없다
-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먹는다
-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
이런 생활 패턴은 하체에 혈액이 정체되고 전신 혈액 순환을 떨어뜨린다.
그 결과 어지럼증과 피로가 반복된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
하체 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혈액의 약 70%는 하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장에서 발끝으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올라오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면 심장은 더 큰 부담을 지고 혈액 순환은 점점 나빠진다.
그래서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추천되는 기본 하체 운동>
- 까치발 들기
- 발목 펌프 운동
- 앉아서 다리 교차 이동
- 종아리 마사지
- 하체 스트레칭
이런 운동은 저혈압과 고혈압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에게 필수다.
저혈압과 식단의 관계
저혈압을 위한 특별한 식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원칙은 중요하다.
- 규칙적인 식사
- 충분한 열량 섭취
- 단백질 포함한 균형 식단
- 과도한 다이어트 피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저혈압이라고 일부러 짜게 먹을 필요는 없다.
짠 음식은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저혈압이 아닐 수 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하체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가 핵심이다.
혈압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혈액 순환을 만드는 습관이다.
어지럼증을 극복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약이나 숫자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제대로 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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