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색소침착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색이 진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 색소침착은 왜 생길까?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방법은 없을까?
엉덩이 색소침착이 생기는 원인
색소침착은 기본적으로 마찰, 자극, 압력, 염증, 상처에 의해 발생한다.
엉덩이 색소침착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① 반복적인 압력과 마찰로 인한 색소침착
-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 딱딱한 의자 사용
- 다리를 꼬는 습관
엉덩이 아래쪽은 앉을 때 뼈에 의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는다.
이 압력에 적응하기 위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그 결과 해당 부위가 더 검게 보이게 된다.
특히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경우 한쪽 엉덩이만 유독 더 검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② 염증 후 색소침착
- 모낭염
- 여드름
- 종기
- 상처 후 회복 과정
염증이 생기면 색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멜라닌이 진피층으로 떨어지고 색소침착이 남게 된다.
이 경우 엉덩이 전체가 군데군데 얼룩덜룩하게 어두워지는 특징이 있다.
엉덩이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습관
색소가 침착된 부위는 만졌을 때 거칠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때수건, 스크럽, 강한 각질 제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색소세포를 더 자극해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여성에게 더 흔해 보이는 이유
엉덩이 색소침착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 생리대 착용으로 인한 자극과 습기
- 스타킹, 보정 속옷, 코르셋 등 압박 의류
- 혈액순환 저하
이런 요인들로 인해 색소침착이 여성에게 더 쉽게 발생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 여성에게 더 흔해서라기보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색소침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흔한 이유
- 직장인
- 학생
-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군
이런 경우 엉덩이 부위의 혈액순환 저하, 습기 증가, 세균 증식이 반복되면서 모낭염과 염증이 쉽게 생기고, 결국 색소침착으로 이어진다.
염증이 생겼을 때 손으로 짜거나 만지면 2차 감염과 색소침착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엉덩이 색소침착 예방법
엉덩이 색소침착 예방법은 다른 부위의 색소침착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 딱딱한 의자 대신 폭신한 방석 사용
- 오래 앉아 있지 않기
- 다리 꼬는 습관 피하기
- 통풍 잘되는 옷 착용
- 청결 유지로 모낭염 예방
이러한 기본 관리만으로도 색소침착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엉덩이 색소침착 치료는 얼마나 어려울까?
엉덩이 색소침착 치료는 쉬운 편은 아니다.
현대인은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지속적인 압력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보다 충분히 개선하는 것은 가능하다.
색소 상태에 따른 치료 방향
① 각질만 두꺼운 경우 충분한 보습,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② 각질 + 색소침착이 함께 있는 경우
- 색소 전용 레이저 치료
- 색소 개선 약물 치료
두꺼워진 각질층을 정상화하고 침착된 색소만 선택적으로 개선한다.
③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한 색소침착
모낭염, 여드름, 만성 염증 먼저 치료한 후 색소 치료 병행
이 경우 단순 압력성 색소침착보다 치료 반응이 더 좋은 편이다.
④ 마른 체형에서 볼륨 소실이 동반된 경우
장기간 압력으로 지방층이 얇아진 상태로 주로 마른 여성에게서 관찰된다.
이런 경우에는 색소 치료 후 필러, 스컬트라, 지방이식 등을 통해 볼륨을 보완하면 시각적으로 훨씬 개선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스컬트라(Sculptra)는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을 피부에 주입하여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을 개선하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채워주는 피부과 시술이다.
엉덩이 색소침착은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방치할수록 색은 더 진해진다.
조기에 관리하면 치료 효과가 훨씬 좋다.
엉덩이는 특성상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부위다.
색소침착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미루지 말고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