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난다고 전부 건강의 이상신호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품뇨는 일시적인 경우일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다.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주로 소변 속 단백질(단백뇨), 요소 증가, 비뇨기 문제 등과 관련이 있다.
이 중에서 전형적인 단백뇨의 거품은 10분이 지나도 거품이 없어지지 않고 여러 층으로 두터운 거품이 생긴다. 그리고 변기물을 내렸을 때 거품이 없어지지 않고 더 많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변 속에 단백질 성분이 일종의 계면활성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거품이 많이 생겼다고 무조건 단백뇨라고 하지는 않는다.
한 연구에 의하면 거품뇨 중에 1/3 정도가 단백뇨이고 나머지는 단백뇨가 검출되지 않았다.
건강한 신장은 혈액을 걸러낼 때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는데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신장기능이 문제가 없는데도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방광염, 신우신염, 감기, 염증반응으로 고열이 있을 때, 혹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오래 서서 일한 경우나 수면부족일 때, 심한 운동 직후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극단적인 다이어트 이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단백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반복된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몸이 잘 붓고 체중이 증가하고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한다면 신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꼭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갈증과 허기가 심해지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단백뇨가 나타날 경우에는 당뇨가 동반된 신장질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성콩팥병은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신장에 좋은 영양제를 찾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내가 먹는 음식인데 신장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해야 할 음식>
- 짜고 자극적인 음식 (라면, 김치, 젓갈, 가공식품)
- 지방이 많은 육류 (삼겹살, 소시지, 햄, 베이컨)
- 술, 카페인, 탄산음료 →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음

신장이 좋지 않다면 단백질, 칼륨, 인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분은 자칫 콩팥 기능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콩, 팥, 녹두, 고구마, 감자, 토란, 밤, 땅콩에는 칼륨 성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잡곡, 음료에는 인과 칼륨의 함량이 높다. 그래서 잡곡보다는 백미밥을 먹고 음료수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음식들, 짠 음식, 액상과당, 동물성 단백질,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단백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단백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것이 요산인데 혈액 속에 요산수치가 증가하면 신장세포를 손상시켜 단백뇨를 유발할 수 있고 통풍과 같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산을 생산하는 퓨린성분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퓨린 성분이 많은 식품에는 등 푸른 생선, 동물 내장, 고깃국물, 맥주, 적색육, 말린 오징어, 굴, 게 등이 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신장건강을 되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신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거품뇨, 단백뇨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식물성 단백질: 두부, 콩(강낭콩, 검은콩), 견과류
단백질이 과도하면 신장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콩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완두콩과 강낭콩만은 퓨린 함량이 매우 작다. 특히 강낭콩은 단백뇨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푸드의 대표 격인 검정깨, 검정콩, 오골계, 흑염소 등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검은콩은 특히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신장질환, 유방암,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GI지수가 낮아 혈당 관리해야 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2.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항산화 효능이 있다.
당뇨, 고혈압 증상을 개선하여 신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동물실험에서 신장 손상 방지에 있어 기능성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신장의 항산화력을 높여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마늘은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익혀서 먹는 것도 좋다.
마늘을 익히면 알리신 대신에 아조엔 등의 다른 항산화 성분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 싱겁게 조리한 채소 요리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가 대표적인 십자화가 채소인데 위염, 신장염을 다스리는 채소로 유명하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체내에서 소화되면서 인돌, 질산염 등과 같은 항암성분으로 분해되어 방광암 위험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산수유
산수유는 배뇨를 원활하게 해 주고 신장기능을 개선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골반근육이 약해진 중년 여성에게 잘 생기는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에 의해 약한 신장기능의 중년 남성에게 산수유는 매우 좋다. 산수유청, 산수유 차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5. 나트륨 함량이 낮은 과일 (바나나, 사과, 배, 수박)
6. 항산화 식품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 베리류 (블루베리, 크랜베리, 딸기)
- 녹황색 채소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당근)
- 올리브오일, 견과류 (호두, 아몬드, 캐슈너트)
- 녹차 (카페인 적은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