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의 시대, 새로운 돈의 등장가상화폐 시장은 늘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대표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며 ‘디지털 자산’의 투기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이와 정반대의 길을 간다. 가격이 급변하는 대신 달러나 엔화처럼 안정된 가치를 유지하는 디지털 화폐다. 이제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와 송금의 미래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란?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치의 코인이다. 예를 들어 ‘1USDT’(테더) 혹은 ‘1USDC’(서클)는 항상 1달러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누군가 1USDC를 발행하려면 실제로 은행 계좌나 안전자산에 1달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