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의 한약명은 유근피이다. 유근피는 느릅나무의 몸통부터 뿌리까지 모두 유근피라고 하며 나무속 껍질은 유백피라고 한다. 껍질 표면은 붉은빛을 띠며 맛은 달다. 유근피는 줄기보다 뿌리껍질에 약효가 더 많으며 두꺼울수록 효능이 좋다. 유근피를 물에 담가두면 코처럼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코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코처럼 늘어지는 점액을 보고 '느른한 나무'에서 '느릅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구전이 있다. 동의보감에서 유근피는 성질이 평하고 무독하고 활리작용과 이뇨작용을 하며 코나 위장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붓기를 제거한다. 고 하였다. ※활리작용이란?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여 잘 흐르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느릅나무는 예부터 종기치료, 이뇨약으로 사용되었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