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숫자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계의 흐름을 읽는 사람이, 경제도 잘 읽는다.
1. 국제정세 전문가는 ‘전체 판’을 본다
경제학자들은 ‘시장 내부’를 정교하게 분석한다.
GDP, 금리, 실업률, 환율, 통화량…
모두 중요하지만, 판 자체가 바뀌는 순간엔 무력하다.
📌 예: 2022 우크라이나 전쟁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일시적 물가 충격"이라 봤다. 하지만 국제정세 전문가는 바로 봤다:
"유럽 에너지 질서가 재편된다"
→ 러시아산 가스 의존 ↓
→ LNG 수입국 경쟁 ↑
→ 유럽 인플레 폭등, 경기 침체
전쟁은 경제 모델의 변수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국제정세 전문가는 그것이 “경제의 구조를 바꾼다”는 걸 먼저 읽는다.

2. 수치보다 ‘의도와 흐름’을 읽는다
경제학은 '지표'를 보지만,
정세 전문가는 '행위자(국가/지도자/블록)의 의도'를 본다.
📌 예: 미중 무역전쟁 (2018~)
많은 경제학자들은 “서로 손해니 곧 타협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국제정세 전문가는 이건 단순한 무역 갈등이 아니라 '패권 충돌'의 시작으로 해석했다.
→ 결과적으로 그 시각이 맞았다.
→ 관세 전쟁은 '반도체·AI·기술 봉쇄'로 확대됐다.
“국가가 무역 손해를 보더라도, 전략적 이익이 있다면 감수한다.”
이건 경제학의 합리성 가정으론 설명이 안 된다.

3. 국제정세 전문가는 위기를 상수로 본다.
경제학자는 기본 시나리오를 짠다.
그 안에서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다.
반면 국제정세 전문가는 아예 최악의 경우부터 본다.
📌 예: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경제학자들은 “국지전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 봤다.
정세 전문가는 “이라크, 이란, 레바논 등 중동 전체 확산 가능성”을 먼저 염두에 뒀다.
→ 실제로 유가 급등,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 등 불안정성 반응이 빠르게 왔다.
그들은 ‘확률’보다는 ‘충격의 크기’를 본다.

4. 현실은 정치 → 정책 → 시장 → 경제로 흘러간다.
경제학은 시장과 정책을 다룬다.
정세 전문가는 그 정책이 왜 나왔는지, 정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본다.
📌 예: 미국 대선 → 연준 정책 방향
경제학자는 연준의 통화정책 보고 해석한다.
정세 전문가는 다음을 본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치 세력이 힘을 갖게 되고,
그들은 연준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결국 금리는 어디로 갈까?”
즉, 그들은 ‘한 수 앞’이 아니라 ‘세 수 앞’을 본다.
'Curiou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완벽했던 복지국가 스웨덴이 사회 위기로 흔들리는 진짜 이유는? (1) | 2025.11.08 |
|---|---|
| 미래 금융의 혁신,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달러의 확산, 새로운 금융 질서의 시작 (0) | 2025.10.12 |
| 만약 환율 2,000원이 되는 상황 ‘퍼펙트 스톰’이 왔을 때 환율 급등이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과 환율 위기 속 생존 전략은? (0) | 2025.10.11 |
| 동유럽 공산권에 속한 체코는 왜 공산주의를 법으로 금지하는가? (3) | 2025.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