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의 본초 약명은 사삼이다. 5대 삼으로 인삼, 단삼, 고삼, 현삼, 사삼이 있는데 바로 사삼이 잔대이다. 잔대를 자연산 더덕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잔대는 더덕과는 다르다. 더덕은 뿌리를 절단하면 절단면에서 하얀 액이 나오는데 반해 잔대는 하얀 액이 나오지 않는다. 하얀 액을 양의 우유 같다 하여 양유(羊乳)라고 하는데 이것은 더덕에서 볼 수 있고 잔대에서는 볼 수가 없다. 더덕의 한자 이름이 양유(羊乳)인 이유이기도 하다. 사삼(잔대)의 뿌리는 모래밭에서 나고 길이는 1척(약 30cm) 정도 된다고 본초강목에 기록하고 있다. 사삼(沙蔘)의 '사'는 모래 사(沙) 자로 모래에서도 잘 자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 모래밭에 중국 사람이 배를 타고 와서 식물을 채취해 갔는데 이것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