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추는 씨를 제외한 과육을 식용으로 하는데 과육 대신 씨를 먹는 대추가 있다. 바로 산조(酸棗)라고하는 야생에서 자라는 대추나무로 '멧대추' 혹은 '묏대추'라고도 한다. 산조는 맛이 시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조는 시골의 산기슭이나 마을 입구에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였다. 갈매나무과로 대추나무와 비슷하다. 가시가 나고 열매가 둥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추는 맛이 달기 때문에 식품이나 약과로 사용되었다면 산조는 맛이 시기 때문에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대추와 멧대추(산조)의 차이를 명기 "대추는 키가 높이 자라서 기(氣)가 진하고 멧대추는 키가 작아 아래로 빽빽하게 모여서 생기면 기가 약해진다. 그래서 대추는 기가 진해서 맛이 달고 멧대추는 기가 약해서 맛이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