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린 줄 알았는데 극심한 가려움과 큰 상처를 남기는 심상치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모기가 아닌 흡혈파리(먹파리)를 의심해봐야 한다. 먹파리는 날카로운 입과 은빛 날개 그리고 다부진 앞다리를 가지고 있다. 먹파리는 샌드플라이(모래파리)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샌드플라이는 나방파리과의 일종이고 먹파리는 먹파리과 파리의 총칭이다. 둘 다 흡혈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히 따진다면 둘은 다른 종류의 곤충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모든 흡혈 파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샌드플라이가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등엣과, 좀모기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먹파리과 아프리카에서는 나방파리과 이렇게 지역마다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진짜 샌드플라이가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으며 약 20 여종이 분포되어 있는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