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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의 종류 (흑색종이 가장 악성,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melanoma)의 증상과 치료

docall 2025. 4. 13. 17:27


흑색종이 피부암 중 가장 악성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피부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의 진행 속도와 치료 방식이 다르다.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구별하는 기본적인 지식은 조기 발견과 예후에 큰 차이를 만든다.

1.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BCC)
피부암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 특히 얼굴과 목에서 자주 발생하며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 가능성도 낮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진행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절제, 냉동요법, 국소 치료제 등이 있다.

 



2. 편평 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SCC)
기저세포암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며, 전이 가능성이 있다.
자외선, 화학물질 노출, 만성 염증 등이 주요 원인이며 피부뿐 아니라 입 안, 항문, 생식기 등 점막에서도 발생 가능하다.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국소 항암치료 등이 있다.

 



3. 흑색종(Melanoma)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고, 진행 후 발견 시 예후가 급격히 나빠진다. 
피부 외에도 눈, 점막, 손발톱 등에서도 발생 가능하다.

 

흑색종(Melanoma)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절제, 림프절 제거, 면역치료, 표적치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피부 림프종, 메르켈세포암 등 드문 종류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위 세 가지가 피부암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작은 점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 흑색종에 대한 모든 것

 


사람들은 흔히 피부에 생긴 점이나 잡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때로는 그 작은 점이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피부암’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흑색종(melanoma)'은, 초기에 발견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늦게 발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흑색종은 외모에만 영향을 주는 피부 문제를 넘어서 전신으로 퍼질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이 글에서는 흑색종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 흑색종이란 무엇인가?

흑색종(黑色腫, Melanoma)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멜라닌 세포(melanocyte)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멜라닌 세포는 피부, 눈, 점막 등에 존재하며, 주로 피부의 색소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피부암보다 진행이 빠르고 전이가 쉬워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002년 200여 명에 불과했던 것이 2018년에 들어서면서 3,865명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백인보다는 여전히 적은 편이지만 고령층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50~60대에 갑자기 점이 생기고 커지면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1. 흑색종의 발생 부위

흑색종은 대부분 피부에 생기지만, 다음과 같은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흑색종(Melanoma)



- 피부: 팔, 다리, 등, 얼굴 등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 손발톱 밑이나 발바닥: 특히 동양인에게는 이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 눈(안구 흑색종): 드물지만 안구에도 생길 수 있다.
- 점막: 구강, 코, 항문, 생식기 내부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2. 흑색종의 원인 및 위험 요인

흑색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 강한 자외선(UV) 노출: 햇빛이나 인공 태닝기기의 자외선이 피부의 DNA를 손상시켜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백인, 밝은 피부톤: 멜라닌 양이 적을수록 자외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백인에서 흑색종 발생률이 높다.
- 가족력: 흑색종 환자가 가족 중에 있을 경우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 과거에 생긴 점 혹은 기형적인 점: 특히 불규칙한 모양이나 색을 가진 점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 면역력 저하: 장기 이식이나 면역억제 치료 중인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3. 흑색종의 증상

흑색종은 일반적인 점과 비슷해 보일 수 있어 초기 구별이 어렵다. 
갑자기 점이 생기더니 커지고 따갑기까지 하다면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음의 ABCDE 규칙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흑색종(Melanoma)



- A (Asymmetry): 좌우 비대칭인 모양
- B (Border):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흐릿한 경우
- C (Color):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갈색, 검정, 붉은색 등이 섞여 있음
- D (Diameter): 직경이 6mm 이상인 경우
- E (Evolving): 모양, 크기, 색깔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함

이 외에도 가렵거나 피가 나고, 궤양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조속히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흑색종의 진단

흑색종이 의심되는 병변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진단된다.

- 육안 검사 및 피부 확대경 검사(dermatoscopy)
- 조직 생검: 병변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여 현미경으로 확인
- CT, MRI, PET 스캔 등 영상검사: 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된다


5. 흑색종의 치료

치료는 병기(stage)에 따라 다르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다.
표피에만 국한된 상피내암의 경우에는 완치율이 99~100%가 된다. 하지만 침윤하고 나면 전이가 잘 된다.

- 외과적 절제: 초기 흑색종의 경우 병변 주변을 포함해 넓게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림프절 절제술: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인접 림프절도 함께 제거한다.
- 면역치료: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예: pembrolizumab, nivolumab 등)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표적치료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BRAF 등)가 있을 경우 적용 가능
-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 병이 진행된 경우 보조 치료로 사용된다

 



6. 흑색종의 예후와 예방

흑색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림프절 및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병기가 낮을수록 5년 생존율은 높고, 병기가 높아질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꼼꼼히 바르기
-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의 강한 햇볕 피하기
- 모자, 긴 옷 등으로 피부 보호
- 점이나 피부 변화는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즉시 진료


◈ 흑색종 실제 사례

직장인 김 모 씨(38세)는 발바닥에 있던 작은 점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바쁘다는 이유로 6개월 넘게 병원을 찾지 않다가, 뒤늦게 피부과를 방문했다. 

조직검사 결과는 ‘악성 흑색종 2기’. 이미 인접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다행히 조기에 수술과 면역치료를 병행하면서 회복 중이지만, 그는 “조금만 더 빨리 병원을 찾았다면 덜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흑색종은 단순한 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크기와 모양이 변하고, 심지어 출혈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순간, 병은 조용히 퍼져나간다.

흑색종 발바닥



◈ 흑색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

흑색종은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은 암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피부 관찰과 자외선 차단이다.

자신이나 가족 중에 점이 많거나, 과거 화상을 입었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나중에 가봐야지’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피부과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그 점 하나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