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비듬 환자는 전체 성인의 50%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두피에 특별히 염증이 없는데도 두피에서 지속적으로 각질이 떨어지거나 작은 가루들이 발생하면서 두피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비듬은 나의 위생상태나 위생관리와 관계가 없고 두피 장벽 손상과 두피의 만성 염증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각질층 외부에는 우리와 공생하고 있는 말라세지아(Malassezia) 균이 있다. 비듬 환자에게는 이 말라세지아 균이 정상 두피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과다 증식한다. 말라세지아는 두피의 피지를 먹고 내놓는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해 각질의 탈락이 빨라지게 한다. 이것이 비듬이 되는 것이다. 말라세지아균은 각질 외부와 내부에도 증식한다. 말라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