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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당귀가 천사의 의미를 가진 '안젤리카(Angelic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참당귀의 학명은 안젤리카 기가스(Angelica gigas)이다. 당(當) 마땅할, 당연할 귀(歸) 돌아오다 '당귀'는 '당연히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전쟁에 나가는 남편에게 당귀를 먹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당귀의 어린잎은 향이 좋아 나물이나 쌈으로 먹고 몸통 부위는 '당귀신'이라고 하는데 혈액을 풍부하게 하고 보혈 효과가 있어 한약의 보약을 처방할 때 많이 사용한다. 특히 사물탕이라는 보약에 주로 사용된다. ※ 사물탕(四物湯)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등을 넣어서 달여 만드는 탕약으로 혈병(빈혈, 위축성 위염)이나 월경병에 처방한다. 당귀의 ..

녹용은 사슴의 뿔이라서 딱딱할 거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다른 동물의 뿔과는 다르게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말랑말랑한 조직이다. 뿔을 잘라보면 단면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안쪽에 혈액이 흐르기 때문이다. 사슴은 뿔의 끝부분까지 혈액이 분포되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녹용은 크게 벨벳층과 스폰지층으로 나눈다. 벨벳층은 표피, 진피의 껍질 부위다. 스폰지층은 조골세포가 성장한 연골조직이다. 녹용의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각질화 상태가 되는데 오래 두면 칼슘이 침착돼 굳어진 뿔을 '녹각'이라고 부른다. 녹용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1. 단백질 녹용은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2. 아미노산 녹용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밸린, 이소류신, 루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