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와 골뱅이를 닮은 '초석잠'은 땅속의 다슬기로 불린다. 풀 초(草) 돌 석(石) 누에 잠(蠶) 직역하면 돌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누에라고 할 수 있는데 생긴 것이 누에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초석잠은 꿀풀과의 석잠풀 뿌리 열매이다. 석잠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란다. 꽃과 줄기가 죽은 후에 뿌리에 영양분이 집중되는 시기인 11월~2월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초석잠의 뿌리는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원 달콤 아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본초에서 초석잠은 달고 서늘하고 독이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뇨작용으로 소변을 잘 못 보고 몸이 잘 붓는 증상에 사용되기도 한다. 초석잠은 치매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두뇌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일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