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동물 알레르기가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 갔다 오면 눈이 가렵고 퉁퉁 붓는 증상이 생겼다. 말로만 듣던 동물 알레르기다. 아는 지인은 애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두 사람 모두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다고 한다. 이미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와 정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알레르기 약을 먹어가며 키우고 있다. 그런데 이런 동물 알레르기가 동물의 털 때문일까? 왜 생기는 걸까? 해법은 없을까? 흔히 우리는 동물 알레르기가 동물의 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털 알레르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의 털 자체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사실은 털에 붙어 있는 각질이나 타액의 특정 단백질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특히 고양이 타액에 함유된 일부 단백질 성..